레퍼런스가 없다면 기획할 수 없을까요?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때, 레퍼런스가 없어 고민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보통 이럴 때 하는 고민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레퍼런스가 없으니 무엇을 참고해서 기획해야 하는가 2) 레퍼런스가 없으니 개발자가 안된다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먼저 첫 질문부터 답변을 드려보면, 레퍼런스가 없기에 오히려 기획의 본질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해야할 것이 무엇인가, 그 일을 하기 위해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해야할까. 그 행동을 위해 어떤 정보들이 필요하며, 이것을 어떤 식으로 배치했을 때 사람들이 보기 쉽고 행동하기 쉬울 것인가. 즉, 사용자의 사용 시나리오를 설계하고 그 안에 항목을 설계해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레퍼런스가 없으니 기술적 구현에 대한 부분이 따라올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자연스레 2번 항목에 대한 두려움이 따라올 것입니다. 그런데, 기획이라는 것이 기획자 혼자만 하는 영역이 아닙니다. 아이디어 단에서부터 어떤 컨셉과 사용 흐름이 정의된다면 바로 개발 담당자와 미팅을 시작해야 합니다. 흐름과 목적을 위주로 설명하여 개발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그렇게 개발자가 같은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인지될 때 그 기능에 대한 구현 가능성과 대안에 대한 문의를 해야 합니다. 그러면, 개발 입장에서도 막연하게 안된다가 아니라 이 부분에 대한 체크, 조사, R&D를 결정하거나 혹은 아예 안되지만 다른 방안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길들을 제시하게 됩니다. 즉,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이 알고 있는 것들을 재조합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구현이 어려운 부분, 구현이 가능한 부분, 구현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는 부분을 체크한 후 다시 자신이 설계한 흐름에 빗대어 이를 확인해봐야 합니다. 그것이 되지 않을 때 달성되지 못하는 의도와 목표라면 처음부터 다시 설계하거나, 이를 어떻게 우회하여 의도와 목표를 달성하게 만들지 체크해야 하는 것이죠. 또는 이것이 아예 새로운 사용자 흐름을 설계할 수도 있습니다. AI의 등장 이후, AI를 활용하는 서비스들이 새로운 형태의 UX를 설계해 가는 것 또한 이와 마찬가지의 맥락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 과정이 레퍼런스를 토대로 기획하는 것보다 더 여러분을 성장시킬 것입니다. 레퍼런스는 정답이 아닙니다. 레퍼런스를 따라가며, 다른 점을 만든다고 다른 서비스가 되는 것도 아니며 특징이 있는 서비스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당연했던 것도 당연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이 과정을 겪었을 때, 비로소 본질적인 기획. 각각의 기능과 버튼, 구조 등이 왜 이렇게 설계되고 배치되었는지 이해하게 되면서 더 나은 방향으로 여러분이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UI #UX #화면기획 #레퍼런스 #서비스기획 #게임기획 #IT기획 #PM #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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