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 10km 이상의 광빔 통신 성공**
NEC는 25일, 광빔을 이용한 10킬로미터 이상의 통신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일본 내 지상 통신 중 최장 거리 기록이다. 기존의 최대 성공 거리는 3킬로미터였다. 이 기술은 광섬유 사용이 어려운 지역인 외딴 섬이나 재해 지역에서의 활용을 목표로 하며, 2028년까지 제품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두 가지 실증 실험이 진행됐다. 하나는 토치기현 나스시오바라시에서 지상 10킬로미터 거리의 통신을 확인했으며, 다른 하나는 도쿄 스카이트리 전망대에서 약 3킬로미터 떨어진 지상과의 통신을 통해 고도 차이가 있어도 통신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광빔 통신은 전파에 비해 고속 및 대용량의 무선 통신이 가능하며, 지향성이 높아 빔이 확산되지 않아 제3자에 의한 도청 위험이 낮다. 그러나 대기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통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과제가 있었다. NEC는 인공위성에서 활용되는 우주 공간 광통신 기술을 응용하여 장거리에서도 안정된 통신을 가능하게 했다.
실증에 사용된 장비의 크기는 약 2입방미터로, NEC는 향후 제품화를 위해 장비를 100분의 1 크기로 소형화할 계획이다. 또한, 정보 누출이나 도청을 양자역학 원리로 방지하는 '양자 암호'와 결합하여 높은 보안성을 가진 통신을 실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