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계란 생산업체인 캘-메인 푸드(Cal-Maine Foods)의 주가가 화요일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했다. 이는 미국 법무부의 반독점 부서가 계란 가격 인상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임을 회사가 인정했기 때문이다. 미시시피주 리지랜드에 본사를 둔 캘-메인은 지난달 해당 조사 통보를 받았으며, 조사에 협조 중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회사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 이상 하락했다.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로 인해 1억 6,600만 마리 이상의 새가 도살되면서 계란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월 미국 도시에서 1다스의 A급 계란 평균 가격은 5.90달러로, 전년 대비 10.4% 상승했다. 이는 1월의 기록적인 4.95달러를 넘어선 수치이다. 이러한 가격 인상은 전체 계란의 약 20%를 공급하는 캘-메인을 더욱 주목받게 했다.
캘-메인은 화요일, 3월 1일로 끝난 회계 3분기 매출이 거의 두 배인 14억 2천만 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주로 계란 가격 상승 덕분으로, 분기 동안 1다스당 평균 4.06달러였으며, 전년 동기의 2.25달러에서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매출은 팩트셋(FactSet)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14억 3천만 달러를 밑돌았다.
캘-메인은 3분기에 3억 3,140만 다스의 계란을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회사는 조류 인플루엔자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산란계와 병아리 수를 늘리고, 텍사스와 캔자스 시설의 폐쇄에서 회복했다고 전했다. 또한, 분기 동안 사료 비용도 감소했다고 밝혔다.
캘-메인의 3분기 순이익은 5억 85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주당 10.38달러의 이익은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주당 10.72달러에는 못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