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 3일, 정부 지출을 줄이기 위한 '정부 효율화부'(DOGE)를 이끌고 있는 사업가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몇 달 내로 정권의 주요 직책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에서 기자단에게 이같이 전하며, 인원 감축 등의 문제로 장관들과의 충돌이 보도되는 가운데, 머스크의 퇴임이 원만하게 이루어질 것임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에 대해 "훌륭한 일을 해왔다"며 "애국자"라고 칭찬하면서, 그의 정권 내에 가능한 오래 머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에게는 경영해야 할 회사가 있다"며, 머스크가 기업 경영에 본격적으로 복귀하고자 하는 의향이 주요 직책에서 물러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정부 인력 및 조직을 대폭 줄이는 과정을 강력한 방법으로 추진해 정권 내에서 갈등이 있었다는 소문이 있다. 뉴욕타임스는 3월 6일 각료회의에서 머스크가 인원 감축을 국무장관 루비오가 소홀히 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양측이 격렬히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와 루비오가 "아주 잘 지내고 있다"고 언급하며 충돌이 없었다고 부인했다. 뉴스 사이트 폴리티코(Politico)는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를 곧 물러나게 할 의향을 주변에 표명했으며, 정권 밖에서 비공식적인 자문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기간 제한이 있는 특별 정부 직원의 위치에서 DOGE를 이끌고 있으며, DOGE 직원의 임기는 130일 이내로 정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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