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게임 개발사 유비소프트(Ubisoft)가 제작한 게임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즈(Assassin's Creed Shadows)'의 출시가 3월 20일로 예정된 가운데, 이 게임이 여러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게임은 일본의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하며, 주인공 중 한 명으로 오다 노부나가에게 섬긴 흑인 '야스케(弥助)'를 설정했다. 그러나 야스케가 강력한 사무라이로 묘사되는 등 역사적 사실과 다른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게임 내에서 실제 신사인 '하리마국 소사 이타테효즈 신사(播磨国総社 射楯兵主神社)'가 등장하며, 사용 허가 없이 묘사된 것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이 신사는 14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며, 게임에서는 야스케가 신사 내부에서 물건을 파괴하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어 비판을 받고 있다. 신사 측은 유비소프트로부터 사전 연락이 없었다고 밝혔으며,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작년 공개된 영상에서는 도다이지(東大寺)가 등장해 논란이 되었다. 이외에도 현대의 '세키가하라 철포대(関ケ原鉄砲隊)'의 깃발이 무단으로 사용된 것이 확인되어 유비소프트는 사과했으나, 게임의 럭셔리 에디션 책자에서는 이를 삭제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게임의 출시는 두 차례 연기되었으며, 현재 철포대 문제는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 야스케는 실제 인물이지만, 사무라이였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게임은 일본을 배경으로 한 첫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로, 주인공으로 일본인이 아닌 야스케를 선택했다. 일본 역사와 다른 인물이나 스토리를 사용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게임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역사적 사실을 존중해야 한다는 비판이 많다. 유비소프트는 일본의 전문가와 협력해 시대 고증을 철저히 했다고 주장했으나, 공개된 영상에서는 일본인에게 어색한 묘사가 포함되어 있다. 게임은 현실감을 주기 위해 다양한 상호작용이 가능하지만, 이번 논란은 실존 신사를 무단으로 사용한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유비소프트는 이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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