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카리(Mercari), 쌀 판매 기사 삭제 논란
메르카리(Mercari)가 자사 웹사이트에 게재한 "메르카리에서 쌀을 판매하자!"라는 제목의 기사가 삭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기사는 메르카리에서 쌀을 판매하는 방법을 안내한 내용이었으나, 현재는 비공개 상태이다. 쌀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SNS에서는 다양한 추측이 확산되고 있으며, 기사 삭제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한 사용자가 X(트위터)에 게시한 글이 논란의 시작이었다. 쌀 가격이 예년보다 높아지면서 일부 메르카리 사용자들이 쌀을 고가에 되팔고 있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었다. 해당 글에서는 "메르카리가 2024년 여름부터 공식 웹사이트에서 쌀의 되팔기를 부추겼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 글에는 메르카리의 오운드 미디어인 "메르카리 컬럼(Mercari Column)"에 게시된 "메르카리에서 쌀을 판매하자! 판매 방법 및 발송 방법을 상세히 해설"이라는 기사의 스크린샷이 첨부되어 있어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해당 기사는 2022년에 이미 공개되었고, 내용도 생산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 "되팔기를 조장한다는 비판은 부당하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현재 해당 기사는 비공개 상태이며, 인터넷 아카이브 "웨이백 머신(Wayback Machine)"에서는 2022년 7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게시되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삭제 이유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것도 비판의 원인 중 하나로 보인다.
ITmedia NEWS가 메르카리에 문의한 결과, "해당 기사가 링크된 페이지가 삭제된 것이 확인되어 일시적으로 비공개 처리했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어서 메르카리에서 쌀 취급을 금지할 예정인지 묻자, "최근 쌀 유통 상황을 고려하여 판매 및 구매 시 냉정한 대응을 요청하는 주의를 새롭게 실시하고 있다. 따라서 주의가 진행되는 동안 기사의 공개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답했다.
현재 메르카리에서 "쌀"을 검색하면 "쌀 유통 상황에 관해 정부 및 행정기관의 발표를 확인하시고, 판매 및 구매 시 냉정한 대응을 부탁드린다"는 주의 문구와 농림수산성의 쌀 유통 상황 데이터를 모은 웹사이트 링크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출품 수 및 출품자 수는 예년과 변함없는 상황이지만, 앞으로도 이용 상황에 따라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메르카리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