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이 2월 19일(현지 시간) 발표한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 16e(iPhone 16e)'의 가격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아이폰 16e는 아이폰 16 시리즈 중 가장 저렴한 모델로, 이전의 '아이폰 SE(iPhone SE)' 시리즈의 후속 모델로 보인다. 일본에서의 판매 가격은 9만9800엔(128GB), 11만4800엔(256GB), 14만4800엔(512GB)로, 가장 저렴한 모델도 약 10만 엔이다.
2022년에 출시된 '아이폰 SE(3세대)'의 가격은 6만2800엔(64GB), 6만9800엔(128GB), 8만4800엔(256GB)였다. 같은 저장 용량인 128GB와 256GB의 가격은 약 3년 만에 3만 엔 올랐다. 이에 대해 사용자는 "SE 후속이 10만 엔...?","저가 모델이 10만 엔 이상이라니 솔직히 비싸다", "엔화 약세 때문인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놀라는 이들이 많았다.
또한, 상위 모델인 아이폰 16의 가격은 12만4800엔(128GB)에서 16만9800엔(512GB)로 약 2만 엔의 차이가 있으며, 아이폰 15는 11만2800엔(128GB)에서 15만7800엔(512GB)로 약 1만 엔의 차이가 있다. 이로 인해 "이 가격이면 아이폰 16을 사겠다", "아이폰 15로 충분하지 않나"라는 의견을 가진 사용자도 있었다. 아이폰 16e는 단일 렌즈 카메라를 장착한 반면, 아이폰 15와 16은 광각과 초광각의 듀얼 카메라를 탑재해 카메라 성능 차이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애플은 아이폰 16e의 특징으로 생성 AI 기능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팀 쿡(Tim Cook) CEO는 아이폰 16e 소개 영상에서 "아이폰 16e를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이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e'의 명칭 유래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저가 모델로서 '경제(economy)'에서 따온 것이라는 추측도 있지만, 팀 쿡 CEO는 아이폰 16e를 '가장 손에 넣기 쉬운 모델(affordable member)'이라고 표현하며 'e'의 유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