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한 과호흡 부족하다 생각되면 지금부터 하면되고 충분하다 생각되면 욕심을 버리면 된다 행복한거 진짜 쉽다 아침에 출근하며 본 글귀이다. 최근엔 욕심을 부리는 일이 많았다. 회사에서도, 개인적으로도 잘하고 싶은 일들이 참 많다. 물론 앞으로도 많겠지만, 지금은 욕심을 버릴 타이밍이란 생각이 들었다. 지방에 계시는 어머니와 통화를 하면서 말씀하셨다.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 지금 드는 생각들 만큼만 하면 된다. 그 이상 앞질러서 더 생각하고 하려고 하지말아라” 생각해보면 내가 제일 못하는 것이 욕심을 버리는 것이였다. 과거에는 Yes or No로 이분법적인 생각을 특히 많이 했다. 그리고 그 답은 대부분 Yes 였다. 요즘에는 많이 발전한 것이 속도의 개념으로 스펙트럼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완급 조절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높은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 잠시 속도를 멈추는 시간을 3일 가졌다. 아무것도 안하고,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다. 넷플릭스에서 좋아하는 만화를 보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문득 행복이 찾아왔다. 내게 소중한 친구들, 가족들, 그리고 동료들에게 감사함이 찾아왔다. 아마 머리와 가슴속에 너무 많은 사소한 것들을 채우느라 중요한 것들이 찾아올 공간이 없었나보다. 내가 인사 업무를 시작한 첫 해에, 너무 즐거운 나머지 일을 하다가 일요일 저녁 회사에서 코피를 흘리고 숨이 잘 안쉬어지는 경험을 했다. 첫 과호흡이였다. 지금은 호흡량이 늘었으니 괜찮아! 라고 생각했지만, 생각해보면 예전의 과호흡과 다를 바 없이 달려오고 있었다. 충분히 과호흡 했지 않은가. 너무 복잡한 세상은 잠시 두고 내 자신에게 잘해주기로 결심했다. 이 글을 보는 분께도 지금 부족한 것과 충분한 것은 무엇인지 묻고 싶다. 이미 충분히 달려온 우리에게 조금은 잘해주면 좋겠다. 수고했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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