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인상 깊게 본 회사들 1: 스콘(SCON), 버튜버 산업의 혁신과 생존의 도전]
버추얼 유튜버(버튜버)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내가 주목한 서비스 중 하나는 바로 미츄(Meechu)다. 미츄는 스타트업 스콘(SCON)이 운영하는 버튜버 전문 MCN(멀티 채널 네트워크)으로, 단순히 기술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크리에이터의 성장을 돕는 포괄적인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나에게 미츄가 인상 깊었던 이유
스콘의 미츄가 내게 인상 깊었던 이유는 단순한 버추얼 캐릭터 솔루션을 넘어서, 크리에이터와 팬들이 상호작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미츄의 기술력과 접근성은 버튜버 시장에서 판도를 바꾸고 있는 핵심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페이셜 트래킹 기술을 기반으로, 복잡한 장비 없이도 버튜버로 데뷔할 수 있다는 점이 독창적이다.
기술력과 커뮤니티의 조화
스콘이 제공하는 기술적 솔루션 중 내가 특히 주목한 것은 실시간 상호작용 기능이다. 스콘은 페이셜 캡처와 모션 트래킹 기술을 통해, 크리에이터가 실제로 행동하는 모습과 동일하게 캐릭터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캐릭터를 표현하는 것을 넘어,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흐리게 하는 몰입감을 제공한다.
최근 제갈금자가 방송에서 실제로 요구르트를 먹으면서 캐릭터의 용량이 줄어드는 장면을 선보인 것이 대표적 사례다. 제갈금자는 블루점프 소속으로, 미츄의 기술적 후원을 받고 있다. 현실의 행동이 가상 캐릭터의 모습에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것은 스콘이 가진 기술적 진화의 한 단면이다. 이처럼 캐릭터와 현실의 상호작용을 자연스럽게 연결한 점이 나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미츄의 소속 크리에이터와 전략
현재 미츄 소속의 버튜버는 12명으로, 이오몽을 포함한 다양한 개성과 매력을 가진 크리에이터들이 활약하고 있다. 이오몽은 재치 있는 방송과 팬들과의 소통 능력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각 크리에이터들은 각각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스콘의 커뮤니티 기반 전략에 힘입어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성장의 한계와 새로운 도전
스콘은 현재 적자를 겪고 있다. 이는 많은 스타트업이 초기 성장 단계에서 흔히 겪는 상황이기도 하다. 특히 스콘은 기술 개발과 크리에이터 지원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러한 투자는 향후 시장 점유율 확보와 장기적 성장을 목표로 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스콘은 올해 말까지 미츄 크리에이터를 20명 이상 확보하고, 내년까지 5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기술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스콘이 버튜버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생존하려면, 기술력에 걸맞은 수익 창출 구조를 확립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광고 수익,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글로벌 시장 확장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고려하여, 기술적 기반을 활용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
버튜버 시장은 아직 많은 가능성을 품고 있으며, 스콘은 그 가능성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회사다. 그들의 기술력과 커뮤니티 전략은 단순한 버튜버 지원을 넘어서, 새로운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려는 노력을 담고 있다. 그러나 스콘이 기술력과 수익 구조를 균형 있게 발전시킨다면, 버튜버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 할 가능성도 충분히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