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의 취업 이야기]
Q. 여러분은 이 기업에 지원하는 이유를 깊게 생각해보신 적이 있나요?
회사의 JD는 많은 것을 말해줍니다.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 회사에서 해야하는 일.
그러나 회사를 지원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이해하지도, 인지하지도 못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취업이 간절하기 때문입니다.
간절하면, 무엇이든지 하는 게 사람입니다.
그리고 간절하면 그것은 이루어지지요.
다만, 그 이루어짐이 우리가 필요하고, 우리가 원하는 방향이 아닐 수 있습니다.
가령, 여기 목마른 사람이 있다고 해봅시다.
그 사람 앞에 나타난건 바다입니다.
저 물이 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짠 물을 마셨을 때 몸에 수분을 더 사라지게 만들어 갈증을 키우는 것도 알지요.
그런데, 간절하다면 그것을 참을 수 있을까요?
대부분 잠깐은 버티겠지만, 곧이어 그 물을 마시고 맙니다.
취업을 준비할 때, 이직을 준비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간절한만큼, 그들은 뭐든지 하고자 합니다.
그렇게 하나의 이력서로 10곳이고 100곳이고 지원합니다.
그런데, 그게 기업이 원하는 바일까요?
JD에 명확히 정보를 명시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원하는 사람들을 정리해두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나를 알아봐달라고 지원한들 과연 뽑힐까요?
그 JD에 맞춰 지원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우리 이력서는 그저 사라질 뿐입니다.
JD에 맞춰 준비한 사람들 중에서도 일부만 면접에 갈텐데, 나에 대한 것만 정리해서 올린다 한들 뽑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Q. 여러분은 이 기업에 지원하는 이유를 깊게 생각해보신 적이 있나요?
이것이 내가 원하는 것인지, 바라는 것인지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입니다.
그저 이 회사가 안정적이니, 유명하니, 대기업이니, 돈 잘버니.
이 이유 하나 만으로 내가 가진 것을 알아봐 주길 바래봤자, 떨어짐 만 되돌아올 뿐입니다.
진짜로 여기에 지원하겠다고 깊이있게 생각해보지 않고 그저 넣어볼 뿐입니다.
여기에 지원하겠다고 깊이있게 생각해보면, 다음과 같은 과정이 이어집니다.
1. 이곳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2. 이곳에선 어떤 사람을 원할까?
그러면 연계 질문들이 따라올 것입니다.
1-1. 이곳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위한 능력이 내게 있는가?
1-2. 이곳에서 하는 일들은 앞으로의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
1-3. 이곳에서 하는 일들은 내가 바라던 것인가?
2-1. 이곳에서 원하는 것이 내가 가진 경력, 경험과 어떻게 연결될까?
2-2. 이곳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임을 무엇으로 어필할 수 있을까?
2-3. 이곳에서 어필하는 사람으로 내가 맞지 않는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다양한 질문이 따라옵니다.
그러면, 이 질문은 바로 다음 행동으로 연결시켜줍니다.
다른 기업을 찾거나, 여기에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하게 만들어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100번 넣고 1곳을 붙겠다는 간절함을 알겠으나,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 이야기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하나하나 제대로 생각해보고 대응해 준비해야만 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쉬운 마음과 쉬운 선택, 쉬운 시도는 그들 또한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러분께 꼭 묻고 싶고, 한번 생각해보시길 권해보고 싶습니다.
Q. 여러분은 이 기업에 지원하는 이유를 깊게 생각해보신 적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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