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모토 료마에게 배우는 HR 제도개선> 일본의 근대화가 우리나라보다 앞선 이유는 당시 하급 사무라이 계급을 중심으로 한 밑에서 부터의 혁명이 있었기 때문이다. 조선 또한 그런 시도가 있었지만 일본의 경우 혁명의 성공률을 높히기 위해 본인들의 힘의 크기를 냉철하게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사카모토 료마라는 인물은 일본 근대화의 아버지로 불리우고 있으며 특히,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롤모델로 잘 알려져 있다. 료마는 하급 사무라이계급 출신으로 19세기 서양세력에 의해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일본 정부(당시 막부세력)를 바라보며 아래로 부터의 개혁을 추진한다. 당시 지방의 하급 사무라이 계층들이 시대적 위기상황(근대화로 인한 사무라이 계급의 몰락 등) 등으로 빈번하게 정부와 대결을 하였지만 힘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진압당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료마는 실리적 힘(경제력과 군사력)을 모을 때 까지 차분하게 상황을 보면서 동맹을 규합해 나간다. 역사적 앙숙이었던 사쓰마 지역의 세력과 손을 잡고 첨단무기를 공급해줄 서양의 파트너를 찾은 후 비로소 당대 막부 정권을 군사력으로 제압한 후 일본의 개혁을 추진해 나간다. HR은 스스로 회사를 바꿀 수 있는 힘을 갖기 어렵다. 따라서 상황을 기다리며 경영진을 설득해나갈 데이터를 축적해 나가야 한다. 한편 회사는 기존의 레거시 사업과 조직을 무시할 수 없으며 현실적으로도 레거시 사업과 조직이 벌어오는 현금흐름은 경영의 밑바탕이 된다. 하지만 미래를 위해서는 레거시를 딛고 일어나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충분한 지지세력과 명분이 필요하다. 즉, 압도적 우위를 갖추기 전 까지 섣부른 제도 개선은 실패 확률이 높다는 의미이다. 경영층과 제도 개선 이후의 청사진에 대한 충분한 교감과 지지를 약속받은 후, 협력을 할 수 있는 주변을 찾아보도록 하자. 기존 레거시 사업과 조직에 아쉬움을 갖고 있는 이들이 보일 것이다. 제도 개선의 칼을 뽑았다면 투명한 소통을 전제로 신속하게 마무리 할 필요가 있다. 또한 향후 회사 경영의 청사진이명확히 있어야 제도 개선 이후의 혼란을 최소화 할 수 있다. 힘(경영층의 지지와 명분, 주변 조직의 협조)이 없는 HR의 제도개선은 공허한 메아리가 되기 쉽다. HR의 최대 무기인 사람에 대한 데이터와 공감얻기를 통해 힘을 기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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