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분석을 통한 기획 경험이 요즘 화두입니다. 데이터 드리븐, 데이터 기반의 사고가 제품을 고도화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이것이 필수요소처럼 자리잡게 됩니다. 그런데 데이터가 만능일까요? 여기 데이팅앱이 하나 있습니다. 데이팅앱의 주요 비즈니스 모델은 새로운 이성을 더 받아보는 기능, 매칭 성사에서 비용이 지불됩니다. 그런데 내부 데이터를 보니 매칭 성사율이 높아지는 조건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그 솔루션에 대한 가설을 수립하고 소규모 테스트 결과 그 가설이 검증되었습니다. 우리가 생각한 조건으로 솔루션을 구축할 때, 우리는 매칭 성사율이 높아지고 그만큼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 여러분은 이것을 전체 적용하시겠습니까? 당연히 Yes 라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데이터 기반으로 지표와 매출이 모두 오르니 당연히 좋은 것으로 보이죠. 그러나 기업에서는 그것에 No 를 던지기도 합니다. 매칭 성사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연애로의 연결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연애를 하여 이성 매칭 풀이 줄어들게 된다면, 우리는 점점 매력있는 이성이 감소하게 됩니다. 비싼 돈을 들여 만든 상품들에서 매력있는 이성이 노출할 빈도가 줄어들게 됩니다. 사용자 경험은 하락하고 매출이 줄어드는 것을 넘어 사용자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yes가 맞을까요 no가 맞을까요? 데이터는 언제나 정보를 전달해줍니다. 그러나 그것을 해석하고 판단하는 것은 결국 사람의 몫입니다. 어떤 데이터를 목표로 하느냐에 따라 그 활용과 결과가 달라지는 것이죠. 그렇게 데이터와 목표치에만 휘둘리다 보면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오기도 합니다. 대한민국 경제 가능 인구의 창출을 위해 경제 불가능 인구를 해외로 이민보내자는 이야기죠. https://m.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406021441001#c2b 숫자만 놓고 보면 드라마틱한 지표 변화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여기에 동의하실 수 있는가 라는거죠. 데이터를 이해하는 것도 활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 숫자에 앞서 우리가 이루어야하는 가치, 창출해야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인지되어야 한다 생각됩니다. 그것이 없어지는 순간 데이터가 추구하는 것에 가치는 오로지 돈, 비정상적인 수치의 달성일 뿐입니다. #기획 #pm #po #서비스기획 #데이터 #데이터분석 #데이터드리븐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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