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달려오던 배달 자전거가 갑작스레 제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뭐야 하고 깜짝 놀란 그 순간 배달하시던 분도 같은 생각 을 하신 듯 합니다.
(큰일 났네 이거.)
라고 말이죠.
도로에서 마주오던 차량을 피하면서 속도를 유지하려다가 제게 너무 가까워진 것입니다.
다행히 충돌은 나지 않았으나 그 때 움찔 거리며 헛디딘 발은 아침에 부어올랐습니다.
인생은 이와 같이 예기치도 못하게 벌어집니다. 이 순간 제가 느끼는 감정은 아래와 같을 것입니다.
분노, 짜증, 병원비, 출근걱정. 그 모든 것이 몰려오면 우리는 환경에 따라 생각하게 됩니다.
그 감정이 연이은 상황에도 터져나옵니다. 괜히 물 먹다 흘려도 그 짜증이 부활하고, 핸드폰 보느라 내 앞에서 느리게 걷는 사람만 봐도 화가날 수 있습니다.
감정이 태도가 되어버리고, 그날 하루는 사라집니다.
반대로 이 순간 제가 느끼는 감정의 방향을 바꾸면 어떨까요? 그래. 어차피 병원에 검사 한번 받으러 가아했는데 오늘 다녀오자. 요즘 러닝하면서 잘 달리고 있는지 가끔 불안할 때 있었잖아. 다녀오지 뭐.
또는 그래도 부딪히지 않아서 천만 다행이지. 근육이 놀란걸테니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할 수 있는 것을 하지 뭐.
그렇게 마음을 먹는 순간, 저에게 주어지는 다른 상황들은 그리 중요치 않아집니다. 물을 흘렸다 해도 닦으면 되고, 내 앞에서 느리게 가는 사람이 있어도 웃으며 갈 수 있습니다. 주어지는 일, 변수가 생겼을 때 조금 더 침착하고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상황으로부터 감정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 감정이 연이은 상황마다 이어지며 태도가 됩니다. 그게 우리의 중심이 된다면, 우리는 계속 주변에 흔들리고 끌려다니게 됩니다.
주변 상황을 통제하긴 어렵지만 그 받은 감정으로부터 연결된 생각은 여러분이 통제할 수 있습니다.
빠르게 감정을 풀고 털어내고 다시 생각을 바꾸어야 합니다.
그러한 마인드셋을 지녔을 때 여러분은 빠른 회복력을 자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만큼 더 도전하고 시도할 것입니다.
실패로부터 빠르게 일어설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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