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효과적인 리더의 기술 - 리더십의 등장]
1990년경은 미국의 Big3 자동차 3대 회사는 일본 자동차에 밀려 엄청난 적자를 내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러한 불황의 한파는 1980년대 말에 시작되어 1992년경에는 절정에 달했습니다. 당시 미국에서 굴러다니는 자동차3대 중 한 대는 외제차이며 고급차는 유럽, 소형차는 일본의 협공을 받으며 미국차는 시장에서 밀려났습니다. 미국이 자랑하던 첨단 기술 제품인 반도체도 경쟁력을 잃었습니다. 당시 연간 300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가전 시장에서 미국제품은 단지 5%뿐, 일본 제품이 74%를 차지했습니다.
원인은 어디에 있었을까요? 물론 아시아권의 저임금이라든가 기술 수준의 추월 그리고 미국의 높은 자본비용과 무역정책 등 여러 원인이 있었겠으나 당시 조직관리상의 문제점을 이구동성으로 지적했습니다. 실핏줄까지 굳어버린 조직경화증과 겹겹이 울타리로 둘러싼 조직구조로 인하여 1+1의 힘도 못냈습니다. 고위층으로 올라갈수록 실제 업무와 관련된 일은 줄어들고 형식적인 의전, 사교모임, 각종회의에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였고, 이런 분위기는 점차 아래로 확산되어 형식적으로 자리만 지키면서 언제나 바쁜 척만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어 회사의 전 구성원들이 제몫을 다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조직 관점의 변화가 대두되기 이전에 경제 및 기업의 경영은 어땠을까요? 30년 전인 1950년대 미국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 경제적인 호황과 함께 다양한 사회적 변화가 나타났던 시기였습니다.
전쟁 기간 동안 쌓인 산업 기반과 기술의 발전 덕분에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었고, 억눌려왔던 소비자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며 많은 사람들이 안정된 직장과 높은 소득을 가지게 되며 중산층이 성장했습니다. 이는 주택 소유의 증가, 자동차 및 가전제품 보급의 확대로 이어졌습니다.
사회적으로는 ‘베이비 붐’ 현상이 일어나며, 생활의 질 향상 뿐 만 아니라 경제적 번영과 함께 소비주의가 확산되었습니다. 광고와 마케팅이 발전하면서 소비자들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구매하게 되는 시기였습니다. 1909년에 출생한 피터 드러커 역시 이러한 시대적인 흐름을 잘 읽은 새로운 경영의 패러다임을 연 선구자이기도 했습니다. 마케팅이란 개념을 창시했고, 1959년에는 ‘지식 노동자’라는 단어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 시기 미국의 기업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후 경제 호황 속에서 효율성, 기술 혁신, 조직관리, 글로벌화 등의 요소를 중시하며 발전했습니다.
포드와 같은 대기업들은 대량생산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며 규모의 경제를 이뤘고, 과학적 관리법인 테일러주의와 대량 생산 방식인 포드주의의 영향을 받아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노력이 계속되었습니다. 또한,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며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마케팅 및 브랜드 전략을 개발했고, 연구개발(R&D)에 많은 투자를 하여 기술 혁신을 추구했습니다.
이는 소비자에게는 브랜드를 각인시켰고,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의 개발로 이어졌습니다. (코카콜라(Coca-Cola)는 비록 19세기에 처음 등장했지만, 1950년대에 들어서면서 대중 매체 광고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또한 가족 경영을 벗어나 전문 경영인이 등장하여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를 했습니다. 직원들의 복지와 직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중요시되며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인재 개발에 집중하는 시기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