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ached to post
#조직문화 #기업문화 #culture #leader Q.회사의 문화는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일까? 처음 조직문화라는 것을 만지작 거리기 시작했던 주니어 시절이 떠오른다. 회사에 누군가가 나서서 우리의 조직문화는 이런 것이고, 문화는 어떻게 정의하며, 어떤 기준으로 만들어 나가면 된다... 라고 얘기해 주었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일이 어렵지만, 형이상학적인 업무를 하는 조직문화 담당자가 그래서 더 힘든것이 아닌가 싶다. HR 분야에 몸 담고 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그 질문의 답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고 있으며, 수도 없이 나 자신에게 되물었던 그 질문을 다시금 꺼내고 있는 나 자신이 놀랍기도 하다. 문화(culture, 文化)라는 것은 한 사회나 조직의 주요한 행동 양식이나 상징 체계를 말하는데,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가 갑자기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에 우리는 이미 사회적 어떤 가치 속에서 어느 정도의 문화가 형성된 삶 속에 포함된 채로 살아가고 있다. 가끔 내가 만들어 낸 것이 아니다 싶어, 그런 것들을 거부하기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을 쳐 보지만, 인간은 사회적 동물(Social Animal)이라고 얘기했다 던 아리스토텔레스의 말대로 우리는 어느 순간 순응하게 된다. 조직문화에서 중요하게 생각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상호작용(Interaction)'이다. 어느 영역에서는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이 되기도 하고, 피드백(Feed back)이 되기도 하며, 시너지(Synergy)가 되어 우리에게 보여지기도 한다. 문화라는 것이 그렇다. 이미 만들어져 있는 것 같지만, 이 '상호작용'으로 인해 변화가 생긴다. 혹자는 그래서 '문화는 살아있는 생명체'와도 같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하긴, 문화가 변화할 여지가 없다면 지금 우리 조직문화 담당자가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겠지만 말이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보자. 실제로 회사의 조직문화는 저절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아니, 저절로 만들어졌다고 착각을 하게 된다. 대부분의 구성원들은 조직문화의 주체가 아닌 듯 지금까지 살아왔기 때문에 충분히 그런 착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조직문화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저절로 만들어지는 성격의 것이 아니다. 조직문화는 반드시 어떤 현상에 의해서든, 그 안에 있는 사람에 의해서든 수 많은 상호작용을 통해 성장해 나간다.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창업을 했던 많은 유니콘 기업들이 그러했고,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을 비롯해 100년 넘게 사업을 유지하고 있는 전통적 기업들도 초기 그들의 사업이 자리를 잡기 까지 많은 어려움들을 어떻게 극복해 나갔는지를 살펴보면 그들의 조직문화가 저절로 만들어졌다고 그 누구도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조직문화에는 창업자 혹은 CEO의 경영철학이 녹아들어가게 되어 있고, 그 안에서 수 많은 눈물과 땀을 같이 흘렸던 구성원들의 노고가 묻어나게 된다. 그렇게 만들어진 조직문화이기에 지속적으로 올바른 문화로 나아갈 수 있도록 리더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기업의 핵심가치가 구성원들에게 공유되어야만 한다. 조직문화에는 정답이 없다. 지구상에 존재하고 성장하는 모든 조직들은 자신들만의 최고의 비즈니스 비법을 조직문화로 만들어 내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이러한 가설들이 성립된다고 본다. 지금도 이리 튀고, 저리 튀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수 많은 '컬쳐 파이오니어(Culture Pioneer)'들을 응원한다.
콘텐츠를 더 읽고 싶다면?
원티드에 가입해 주세요.
로그인 후 모든 글을 볼 수 있습니다.
댓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