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진정한 의미: 기억을 넘어 나의 것으로> 우리는 항상 무언가를 메모하고 기록합니다. 그 이유는 다양하지만, 보통 무엇인가를 더 잘 기억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어떤 기록은 당시 상황과 나의 의견을 설명할 수 있을 만큼 생생하지만, 열심히 기록했음에도 기억에 남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차이가 '작성된 기록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여부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즉, 나의 이야기로 이해하고 생각하는 과정을 거쳤을 때, 비로소 내가 기록한 내용이 나의 것이 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세미나에 참석한 경험을 떠올려보겠습니다. 우리는 발표자의 이야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수많은 내용을 기록합니다. 이때, 누군가 우리에게 세미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주제가 무엇이었는지 물어본다면, 떠오르는 것은 발표자의 PPT 내용이나 말을 그대로 옮겨 쓴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주제와 기록한 내용에 대해 나만의 생각을 더해본 것이 더 선명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이러한 생각의 과정은 우리에게 새로운 인사이트를 주기도 합니다. "기록은 단순히 나중에 확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업무 중에도 많은 기록을 합니다. 그때는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바쁘다는 이유로 한 번 더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들이 노트 안에 가려져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저 역시 바쁘다는 이유로 생각하지 못하고 넘어간 내용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 글을 읽으셨다면, 노트나 메모장을 열어 짧게나마 생각할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때의 기억이 아니더라도, 생각의 과정을 통해 여러분만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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