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 바빠]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최근에 제가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바빠요"입니다. 정말 바쁘죠? 저도 하루하루가 바빴던 날들이 많은 것 같아요.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어요. '이렇게 안 바빠도 되나?' 하면서 불안했던 날들도 있었거든요. 팀장님 한분과 코칭대화를 하는 시간이었는데, 팀장이 되고 나서 정말 바빠졌다고 하시더라고요. 업무가 줄은 것도 아닌데, 회의는 많아졌고, 임원이 부르는 횟수도 많아지고, 생각할 거리는 많아졌으며, 시간을 내달라고 기다리는 팀원들까지. 하루에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바쁘다'라는 말이고, 바쁜 것이 팀장의 역할인가 생각할 정도라고 하시더군요. 함께 하는 중에도 바쁘다는 단어가 꽤 사용이 된 것 같아서 질문을 드렸어요. "바쁘다는 말을 주변 사람들, 팀원들에게 하면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잠깐 멈추신 팀장님의 표정, 그리고 나오는 탄식... "난 그냥 한 말인데, 팀원들은 고민을 하겠군요. 말을 해도 될지 말지... 다가오기 힘들겠군요. 가까웠던 팀원들과의 대화가 그렇게 줄어들게 된 것이군요. 여유가 없고 조급한 사람으로 보이겠군요" 바쁘다는 단어는 시간이 없다, 여유가 없다, 정신이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나의 마음 상태를 드러내는 것 같아요. 오늘도 바쁠 겁니다. 정신없을 겁니다. 바빠서 당신과 함께 할 시간이 없다고, 너에게 마음을 쓸 시간이 없다고, 당신에게 친절할 수 없다고, 나에게 맞추라고 온몸으로 뿜뿜 하는 나를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가 오면, 내가 지금 시간을 알차게 사용하고 있고, 풍요로움을 느끼고 있다.라고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팀장님, 혹시 바쁘세요?"라고 물어오면, "네~ 지금 OO업무로 시간을 사용하고 있어요." "요즘 어떻게 지내요?"라고 물어오면, "요즘 하루하루 알차게 만들고 있어요." 오늘도 여전히 바쁘겠지만... 의미있게, 재미있게 시간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은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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