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팀장님이 MZ 젊은 직원들과 소통하기 어렵다는 고충을 털어 놓습니다. 요즘 이런 고민들을 많이 하더라구요. 그래도 나이가 있고, 경력이 좀 되는 팀장님들은 대부분 "그래 나 꼰대다. 어쩔래!"라며 본인의 스타일 대로 소통하신다고 합니다. 물론 자신감이 있어서 그럴 것입니다. 그런 자신감을 갖기엔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겠죠. 요즘 팀장님들이 자주 털어 놓는 고충은... 출근 시간 딱 맞춰 출근하고, 당연하다는 듯이 화장실 다녀오고, 커피 한 잔 마시고 나서 30분 정도 지나서 일하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다음에는 업무를 지시하면 '이걸요? 제가요? 왜요?"라는 3단 콤보를 작렬하는 맹랑한 MZ들 이야기가 많습니다. 이어폰 끼고(노이즈 캔슬링이인가?) 일하면서 사무실 내 전화나, 외부 방문객이 와도 신경도 안쓰는 직원들도 있죠. X세대였던 팀장님이라면 열불이 날 일이겠죠. 하지만 새로운 세대의 등장이라고 하니 뭐라하면 시대에 뒤쳐지는 꼰대로 보일까 걱정이 듭니다. 여기서 잠깐! 꼰대의 정의를 찾아봅니다. 네이버에서는 '은어로 늙은이를 이르는 말, 학생들의 은어로는 선생님을 이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저는 몇 년전 BBC에서 꼰대의 정의를 봤는데 너무 공감이 됩니다. "an older person who believes they are always right (and you are always wrong)" 늘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나이 많은 사람이라면 몇 년생이 중요한 것이 아니겠죠. 상대적으로 나이 많은 사람이 자기 말만 맞다고 주장하면 꼰대가 됩니다. 내 말만 올은 것이 아니라 함께 일하는 일터에서 필요한 에티켓이란 것이 있는데 그것을 언급해 주는 것은 나만 옳다고 주장하는 것과는 다르니까요. 나이 어린 사람들이 연장자가 하는 말을 이해하려 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꼰대로 치부한다면, 그렇게 하라고 하세요. 그런 사람들에게 꼰대로 불리는 것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어요. 그들이 불편하지 내가 불편할 일은 없다는 겁니다. 내가 하고픈 말을 하고, 약간 불편해 질 수 있는 이야기를 마음에 담아두기 보다는 표출하는 것이 심리적으로도 좋습니다. 그렇게 잘 설명을 했는데도 눈 동그랗게 뜨고 덤비는 사람은 '조용한 해고'를 하는 겁니다. 그 사람이 성장할 수 있는 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을 부여하지 않는 겁니다. 그럼 그 사람은 조직에 버티기 어려울 거에요. 대신 퇴사 한다고 하면 땡큐 입니다 신규 충원까지 조금 불편하겠지만, 그래도 얼굴보며 열불나는 것 보다는 좋습니다. 직원들이 계속 퇴사하면 리더십에 대한 챌린지를 받겠지만, 이 또한 극복할 수 있어요. 자신의 팀 만의 루틴이나 그라운드 룰을 합의를 통해 만들어 보세요. MZ세대들 역시 충분히 동의할 겁니다. 화창한 금요일 오후 입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 (plan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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