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을 찍은 이들의 말은 직관적이다. 있어 보이게 꾸미는 이들의 말은 전문적이다. 전문적이고 복잡한 수식어가 붙을수록 그들은 그 핵심을 이해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말과 글로 누군가 설득시키고 이해시킬 자신이 없기에 있어보이는 단어로 자신을 포장하는 것이다. 우리는 기획을 한다. 우리는 말과 글로 사람들과 소통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말과 글은 누가 들어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개발자의 언어와 아티스트의 언어를 이해하고 통 번역해야 하는 것 또한 우리의 몫이다. 그런데, 우리가 전문 용어와 영어로 된 단어를 중심으로 사용한다면? 우리의 소통은 어떻게 될 것인가? 아마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생략된 의미가 존재하며, 구태여 영어로 바꾸는 바람에 각 단어에 대한 인지가 달라진다. 명사를 함축적으로 사용하여(마치 AI로 다 된다와 같은) 같은 것을 그릴 수 없게 만든다. 자연스레 그 소통의 결과물은 엉망일 것이며, 범인찾기만 이뤄질 것이다. 정점을 찍은 이들이 사용하는 문장은 왜 직관적이고 쉬울까. 이미 그것에 대해 많이 경험하고 생각을 정리했기 때문이다. 많은 이해를 했기에 쉬운 비유를 들며, 공감과 이해를 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 고로, 문서 작업을 할 때 풀어서 작성해야 한다. 우리는 말과 글로 상대를 이해시키고, 같은 그림을 그리게 해야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기획 #서비스기획 #게임기획 #PM #전문용어 #말 #의사소통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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