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20% 감축 홍석환 대표 (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 일방적 20% 인력 감축 지시 인사 담당자에게 가장 힘들고 곤욕스러운 직무는 무엇일까? 채용부터 평가, 승진, 이동 배치, 인력 운영, 인재육성, 조직문화, 노무, 규정 및 지침, 조직, 전략, 글로벌 인사, 퇴직까지 인사는 다양한 직무를 수행한다. 이중 인사담당자가 꺼리며 어려운 직무는 당연 조직 및 인력 구조조정이다. 회사는 사업 전망이 없고, 시장 점유율이 낮아지며, 매출과 당기 순손실로 인한 적자가 쌓여가면 마지막 수단으로 조직 및 인력 감축을 한다. 조직은 조직도에서 조직을 빼고 그 기능은 타 조직에 넘기면 되지만, 인력은 내부 저항 및 법적 이슈 등으로 감축이 쉽지 않다. CEO가 인사 팀장을 불러 20% 수준의 인력 감축을 신속하고 조용히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여러분이 인사 팀장이라면 전 직원 대상으로 20%를 어떻게 감축할 것인가? 가장 쉬운 방법은 모든 조직에서 20% 감축하도록 하는 것이다. 전사적 역량과 성과에 무관하게 균등하게 20%를 줄이는 것이다. 어렵지만 지혜롭게 하는 방법은 역량, 성과 중심의 감축이다. 현재와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핵심 부서와 인력, 역량과 성과가 높은 부서와 인력을 제외하고 차별적으로 감축하는 것이다. 저 역량과 저 성과를 창출하는 부가가치가 낮은 부서는 과감하게 없애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없는 부서도 냉정하게 20% 이상 훨씬 높은 수준의 인력 감축을 실시한다. 모든 부서가 20%가 아닌 역량과 성과 등의 기준을 정해 인력감축을 차별적으로 조치하는 것이다. CEO의 20% 감축하라는 지시에 인사 담당자가 모든 조직에 20%를 감축하는 안을 실행하다면 왜 그리고 어떤 결과가 예상될까? 이유는 다양할 것이다. - 책임을 지지 않겠다. - 차별에 따른 비난 우려 - 회사의 미래보다는 현재 위기를 모면하자는 단기적 발상 - 고심하지 않고 시키는 일만 하는 무능함 등이다. 결과는 20% 인력을 감축하는데, 회사가 어떠한 경우에도 붙잡고 있어야 할 핵심 또는 우수인력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회사는 갈수록 회복하지 못하고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상사가 역량과 성과를 보며 엄정하게 조치를 해야 하지만, 자신과의 관계에 따라 의사결정을 하고 추진할 수도 있다. 모든 부서 20% 룰이 적용되며, 성과가 높은 조직의 불만은 매우 높게 된다. 전 부서 20% 감축에 CEO는 어떤 행동을 해야 할까? 현명한 CEO라면 실시하려던 안을 백지화하고, 전 부서 20% 감축을 실행한 인사 부서장과 승인한 경영진을 보직 해임할 것이다. 직접 기준을 정해 차별화된 20% 인력 감축안을 실행하도록 한다. 지시를 내리고 점검과 조치하지 않으면 CEO가 무능한 것이다. 어떻게 조직과 인력 감축을 할 것인가? CEO가 인정하는 인사 팀장은 어떻게 20% 조직과 인력 감축을 실행할 것인가? 이들은 역량과 성과에 대한 분명한 기준을 정하고 이에 따라 차별화된 전략을 펼칠 것이다. 현재와 미래 핵심사업조직과 인력은 증원 내지는 강화하고, 부가 가치가 낮은 조직과 인력은 냉정하게 폐지하거나 축소하는 안을 만들어 추진한다. 축소되는 조직과 인력은 성장 가능성과 역량과 성과 기여도 등을 고려하여 20%가 훨씬 높은 수준이 된다. 물론 감축의 폭이 높은 조직과 인력은 비난과 불만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기업은 지속 생존과 성장을 해야 한다. 조직과 구성원이 사기를 잃고, 회사에 불만을 갖고 일하려 하지 않으려 한다면 곤란하다. 나아가 현재와 미래 불씨가 꺼진 상태라면 성과를 낼 동력이 없다. 회사가 어렵고 힘들어도 위기 속에 기회를 살려 회사가 안정을 되찾고 성장하도록 해야 한다. 현재와 미래 핵심 조직과 인력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잡아야 한다. A기업이 연구개발 경비와 관련하여 연구개발 부서의 온갖 비리, 눈 먼 돈이라는 인식 등으로 연구개발 예산을 삭감하였다. 문제는 삭감된 예산을 가지고 처리한 방식이다. 중요하지 않은 프로젝트, 부가가치가 낮거나 없는 과제에 대해서는 폐지하거나 대폭 축소했어야 한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프로젝트 등을 살피고 그 수준과 진행에 따라 차별화된 지원을 해야만 한다. 현재 진행되는 프로젝트와 무관하게 모든 연구조직에 동일 비율로 예산을 감축하는 안을 실행했다면 얼마나 한심한 일처리인가? 회사의 가치는 폭락하고 오너가 아닌 전문CEO라면 보직해임되었을 것이다. 우리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 축소는 어떻게 추진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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