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말을 내가 오해하지 않기로 함. 完 2편.]
최근 포트폴리오 수정, 지원 따위에 시간을 쓰느라 책이 제대로 읽혀지지 않았다.
그렇게 치열하게 준비해서 한단계 올라섰을 때, 이번엔 반드시 되리라 희열의 망상에 빠져있던 찰나.
배신의 나날들이 연속이라 글에 집중이 되지 않아 책이 혐오 스러울 정도였다.
그전엔 너무 익숙해서 실패가 익숙해서 아무렇지 않았는데.. 올해는 그렇지 못한것 같다. 내 마음과 정신도 너 이게
마지막일지 모른다고 통보하는 것 같았다.
어제 또 여러 곳에 지원을 하고 나서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나를 위해 쉼을 주려하지만 조급해 참어렵다.
매일이 낭떠러지의 샛길에서 위태롭게 걸어가는 것 같다..
그렇게 오랜 초조함이 조금 사라질 때쯤
이어서 읽을 파트는 자기혐오.
지금 내가 제일 잘하는 것, 바로 그것이었다..
부정적인 것 투성이 일지라고 가지고 있는게 더 낫지 않느냐고 발문한다.
애써 괜찮은 척 하는게 어쩌면 혐오를 벗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난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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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서 나의 부정조차도 감싸줘야 할텐데 그렇게라도 입밖으로 중얼거릴 수 있는 문상훈님이 부러웠다.
이후 여러 파트들을 읽으며 눈물 광광 쏟고 그랬는데,
저 파트에 꽂혀서 주로 글을쓰긴 했지만..
나에게 쉼을 주고 나라는 사람을 고찰해보고 싶다면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읍니다.
… 🥲 모든 취준생 분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