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는 어떤 일을 할까요? 단순히 기획서만 작성할까요? 아이디어만 내고 구현을 위한 문서화만 할까요? 우리는 제품을 기획합니다. 또한 그 안에 화면을 기획합니다. 그 안에 기능을 기획하고, 그 안에 유저의 경험을 기획합니다. 기획한 일을 동료들에게 공유하고, 그들이 일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제반 사항을 공유합니다. 그들이 만드는 과정을 추적하고, 그 사이 이슈가 나올 때마다 각각의 사항을 논의하고 결정합니다. 그렇게 결과물이 나오면 같이 TEST를 하며, 기획 의도대로 잘 돌아가는지, 기획 결과물은 문제가 없는지, 유저에게 제공해도 될지 확인합니다. 유저에게 제공한 이후 로그를 추적하고 데이터를 확인해가며, 우리가 의도한 바 대로 잘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이런 우리는 어떤 사람일까요? 기획자일까요? UX기획자일까요? PM일까요? QA일까요? 데이터분석일까요? 기획자의 모든 업무는 기획으로 이어집니다. 의도와 목적에 맞게 돌아갔는지 확인하기 위해, 그 전과 후를 비교해야 합니다. 여기서 데이터에 대한 분석과 이해가 필요합니다. 정확히는 SQL을 직접 사용해서 찾는다가 아니라, 유저가 어떤 행동을 취하며, 이것이 어떤 내용에 영향을 줄지 이해해야 합니다. 이를 알기 위해 데이터 구조를 이해하고, 핵심적인 행동이 무엇인지 인지해야 합니다. 의도와 목적에 맞게 유저가 이용하고 느끼는지 확인하기 위해, 유저 경험을 체크해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의도한 것과 다른 유저 경험을 느꼈다면, 그것이 어디서부터 비롯되었는지 찾아야 합니다. 재미난 건, 꼭 편해야 한다는 것은 없습니다. 불편함은 때론 재미가 되고 때론 결제를 불러옵니다. 이러한 차이를 인지한 채로 그 업무를 확인해야 합니다. 의도와 목적에 맞는 결과물인지, 버그나 잘못된 수정 사항으로 인해 원하는대로 돌아가지 않는지 체크해봐야 합니다. 이 때 느껴지는 유저의 경험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우리의 의도와 목적을 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당연히 협업 파트너들의 업무 진행 현황을 확인해야 합니다. 업데이트까지 15일이 남았는데 1달 걸리는 일이라면, 유저 경험을 위해 어디까지 자를 것인지, 미룰 것인지, 일정을 재촉할 것인지도 정해야겠지요. 우리는 모든 일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뿌리는 우리의 의도와 목적에 있습니다. 무엇을 해야하는가? 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한 모든 것이 잘 돌아가고 있는가. 이것을 끝없이 추적하고 파악하고 분석하는 것. 그래서 원하는 것을 반영하고 그대로 사용자가 움직이게 하는 것. 이것이 기획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기획자라 생각합니다. #기획 #서비스기획 #게임기획 #기획자 #UX #데이터분석 #PM #PO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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