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인수인계서에 들어가면 좋을 내용들 (feat. 다섯 분의 인턴) 이전 직장에 근무하며, 저희 팀을 거쳐 가신 5명의 인턴분들께 인수인계를 해 드린 경험이 있습니다. (한 분 한 분 소중한 인연이었습니다. 모두 잘 지내시죠?:) ) 짧게는 일주일부터 길게는 일 년까지 저희 팀에 계셨던 분들께 같은 내용으로 인수인계를 해 드렸습니다. 이때 인턴분들께 많이 들었던 말들을 모아서, 신입/인턴분들께 인수인계 해드릴 때 인수인계서에 업무 방법 외에 어떤 내용을 넣으면 좋을지 정리해보았습니다. 저도 인턴으로 입사했었고 정성스러운 인수인계를 받았지만, 인턴 다섯 분을 만나며 제가 받은 대로 인수인계를 해 드리는 것이 최선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성향을 가지신 인턴 다섯 분께서 가장 기본적인 업무 프로세스나 업무 방법 외에 공통으로 궁금해하셨던 부분, 혹은 말씀 드렸을 때 도움이 되었다고 해주셨던 부분 세 가지를 모아 보았습니다. ----------------------------------------------------- 1️⃣ 업무의 시작 배경 설명으로 인수인계 시작하기. 처음 업무 지시는 어떤 분이 하셨는지, 의사결정권자는 누구였는지, 어떤 회의에서 혹은 어떤 사업 배경에서 아젠다(Agenda)가 나왔는지 함께 설명해 주시면 업무의 목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업무와 연관된 사람들은 누가 있는지 공유하기. 해당 업무를 하면서 연락하게 되는 분들(Contact point)은 어떤 분들이 있는지, 혹은 이 업무를 끝마친 후의 후속 작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어떤 이해관계자분들께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미리 정리해 주시면 해당 업무가 미칠 수 있는 파장을 파악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프로세스가 정립되기까지의 시행착오를 공유하기. 외부의 시선으로 업무를 보았을 때는 우리에게 익숙한 업무 프로세스가 비효율적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그 업무가 비효율적인 방법으로 운영되고 있을 수도 있지만, 대게는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기 마련입니다. 왜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었는지, 어떤 시행착오를 거쳐 이런 방법으로 정착했는지에 대해 설명을 해주시면 업무에 대해 전임자의 이해를 후임자에게 전달하고 이해의 합의점을 찾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인턴, 혹은 신입 분들께 인수인계할 때는 개인적으로는 TMI(Too Much Information)에 가까운 친절하고 구체적인 배경 이야기가 도움이 될 때가 많았습니다. 업무를 하다보면 너무 당연하게 보일 수도 있는 것들이,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낯선 회사라는 공간에서 새로운 업무를 하게 되면 보이지 않을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경력 사원분들께서는 이런 내용을 궁금해하지 않으실 수도 있고, 이런 내용이 없더라도 업무에 전혀 이슈가 없으실 수도 있기에 경력직 분께 인수인계 할 때 필요한 내용은 아닐 수 있습니다. 더불어 위 내용은 당연히 정답이 아니며, 개인적인 경험에 국한된 이야기입니다. 혹은 어쩌면 너무 당연한 내용일 수도 있지만, 처음으로 팀에 인턴/혹은 신입사원을 맞는 어떤 분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는 이야기라면 좋겠습니다. :) 이 외에도 다양한 신입/인턴분들을 맞이하는 팁(Tip)이나 인수인계에 들어가면 좋을 내용들이 있다면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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