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조지아 신공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 고려
뉴욕 - 현대자동차가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새 공장에서 순수 전기차만을 생산할 계획을 재평가하고 있다고 현대자동차의 조세 무뇨스(José Muñoz) 사장兼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가 CNBC에 밝혔다. 이 공장은 75억 9천만 달러가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현대자동차는 이곳에서 순수 전기차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의 생산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무뇨스는 뉴욕 국제 오토쇼(New York International Auto Show) 현장에서 "우리는 전기차 생산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시장 평가에 따라 추가 기술을 계획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는지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재평가는 전기차의 예상보다 느린 수용률과 바이든 행정부가 순수 전기차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더 잘 고려하도록 배출 규정을 수정함에 따라 이루어졌다.
현대자동차는 조지아주에 126억 달러를 투자 중이며, 이는 브라이언 카운티(Bryan County)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 사이트와 LG에너지솔루션(LG Energy Solution), SK온(SK On)과의 합작을 통한 배터리 제조 등을 포함한다.
무뇨스는 현대자동차가 전기차에 대한 약속을 유지하면서도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 일부 소비자에게 더 적합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모든 가능성이 테이블 위에 있다"며, "우리는 시장 수요에 맞춰 조정할 것이며, 현재로서는 규제 기관이 요구하는 바에 따라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는 수요일에 기존 가솔린 엔진,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로 제공될 새로운 투싼 크로스오버를 공개했다. 무뇨스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우리에게 중요한 전략적 주제다. 우리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선구자 중 하나였으며, 이를 활용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