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도 조언이 필요하다.]
오늘 아침에도 전 되뇌입니다.
"나는 잘 하고 있는가?"
"내 선택은 잘 이뤄지고 있는가?"
"이 길 밖에 안 보이는데, 이게 맞는가?"
#인생 을 살아가면, 언제나 #문제 를 맞이합니다. 그리고 우린, #문제해결 이 중심 업무기 때문에, 회사의 문제 또한 맞이합니다.
그 동안 해온 #경력 이 #경험 이 이 문제에 맞는 답들을 올려주지만, 언제나 같은 문제가 다가오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가지고 있는 자원으로도 막막할 때가 있습니다.
하물며, 인력, 자금, 기간, 기술. 모든 면에서 부족하다면, 선택할 수 있는 길과 답도 점점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하나하나 생각을 정리하고, 답을 떠올리고, 되묻는 과정에서 점점 고독함이 느껴집니다.
회사 내 유일한 #기획자 이자 #PM 이고, 유일한 #시니어 이기 때문입니다. 제 고민이 정제된 뒤에는 언제든 개발자와 디자이너와 논의합니다. 고민이 정리되어 어느 정도의 답을 냈으면, #아이데이션 이라는 명목 하에 회의를 열고 의견을 나눕니다. 그러다 보면, 제 선택에 지지해주기도 하며, 반론을 주기도 하며, 점점 더 확실한 길을 찾아가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 고민이 정제되기 까지의 시간은 오롯이 저만의 시간입니다. 그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습니다. #주니어 들이나 협업 파트너를 믿지 못해서가 아닙니다.
시니어이기에 흔들리는 순간 주니어들의 불안감이 느껴집니다.
기획이고 PM이기에 제가 흔들리는 순간 협업 파트에서 불안감을 느끼곤 합니다. 그러한 불안이 단기간에는 현 상황에 대한 불안과 업무 집중력을 약화시키지만, 조금 더 긴 기간으로 가면, 제품 자체, 팀 자체, 회사 자체에 대한 불안과 불신으로 이어집니다. 확실한 길을 가도 불안해 하는데, 자기보다 경험 많은 시니어가, 제품을 이해하고 기획해야 하는 기획자가 불안해 한다면, 자신들의 커리어의 불안감으로도 이어집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 고독한 과정을 오롯이 혼자 이겨내야 합니다.
그래서, 컨설팅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나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깨닫는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