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대표와 시니어 PM의 만남은...] 얼마 전, 김한규님께서 올려주신 링크드인의 글이 강하게 뇌리에 꽂혔습니다. (https://url.kr/94atws) #창업가 의 매력은 중력을 발생 시킨다는 것이었습니다. #스타트업 에 필요한 인재, 자금, 소비자를 끌어오기 위해선 창업가 스스로의 매력이 중력이 되어 이것을 끌어 당겨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글이 너무 좋았기에 대표님께도 공유드렸고, 저도 다시 그 글을 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기획자 #PM 또한 이러한 중력이 있는 존재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회사는 대표님이 세운 꿈과 #비전 은 사람을 모이게 만듭니다. 자연스레 가장 강한 중력을 지닌 별. 태양계로 치면 태양이며, 은하계로 치면 중심점에 있는 블랙홀일 것입니다. #기획자 #PM 이라는 직무는 그러한 대표님의 계획을 이행하기 위한 업무를 수행합니다. 자연스레 개발팀, 디자인팀 다양한 팀의 의견을 조율하고 함께 버무려 나갑니다. 이 때, 우리가 스스로 힘을 가져 원하는 것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우리의 중력 또한 필요합니다. 그런데, 스타트업 대표님이 가진 중력만큼이나 강한 중력을 가진 #시니어 가 온다면 어떻게 될까요? 초 거대 질량 블랙홀이 중심에 있는 두 은하가 충돌하면, 둘 중 하나로 마무리됩니다. 하나의 은하 안에 다른 은하가 합류하며, 블랙홀이 합쳐지는 경우. 또는, 다른 하나가 튕겨져 나가는 경우입니다. 스타트업 대표님은 언제나 불안합니다. 정신없이 일해야 하며, 자신이 원하는 일보다 다른 일을 더 붙잡고 있게 됩니다. 많은 사람을 마주해야 하고, 그들 모두가 다른 말로 자신을 흔듭니다. 자신의 뜻에서 시작한 일이지만 내부 직원, 투자자, 잠재고객, 컨설턴트 모두가 다른 말로 이야기하며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대표님 또한 대표 #주니어 이고, 그 전 직무에 따라 다르겠으나 PM 주니어이며 기획 주니어기 때문에 그 흔들림에서 자기 중심을 잡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렇게 약해진 중력을 가진 상태에서 시니어 PM, 기획자를 마주하고, 대화가 통한다고 느끼는 순간 대표님은 그들을 신뢰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때, 신뢰가 아닌 의지, 의존을 하게 되는 순간부터 두 은하가 합쳐지는 충돌을 만들어냅니다. 자신이 잘 못해온 것을 척척 해내는 능숙한 시니어의 모습은 대표님의 업무를 덜어내기에 충분합니다. 그런데, 그 모습에 하나하나 위임하고, 맡겼다는 마음으로 다른 업무에 집중하는 순간, 그 결과물은 그 시니어에게 끌려가버립니다. 자주 살핀다고 해도, 어느 순간 놓치기 마련이고 그 잠깐 사이에 제품은 자신의 의도와 먼 곳으로 날아가 버립니다. 반대로, 그러한 시니어를 경험했기에 경계심 가득하여 신뢰를 주지 못한다면, 그래서 위임하지 못한다면 어떨까요? 시니어는 자신이 속도 낼 수 있는 환경을 받지 못한다는 느낌에 고민을 하고, 자신의 족쇄를 풀기 위해 결국 퇴사를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스타트업은 아예 시니어 PM을 뽑으면 안되는 것일까요? 이에 대한 해답은 다시 김한규님의 글로 되돌아갑니다. 결국 대표님이 자신의 중력을 더 키우는 것으로 말입니다. 시니어 PM은 분명, 스타트업 대표에 부족한 것들을 채워줍니다. 업무 시간을 줄여주고, 능숙하게 제품과 일정, 팀원을 관리하고, 나아가 세컨 브레인으로 사업의 성장을 도울 것입니다. 위임하는 만큼 더 많은 것을 수행할 것이고, 믿는 만큼 성과를 내어줄 것입니다. 그렇기에 자신의 이상, 가치. 자신이 바라보는 제품의 모습을 계속 이야기해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시니어를 자신의 중력으로 끌어당기고, 온전히 자리잡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냥, 믿고 맡기며 위임한다가 아니라, 자신의 이상과 가치를 동일하게 느끼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게 자신의 중력으로 시니어 PM을 끌어당겼을 때, 비로소 튕겨져나가지 않고 회사에 큰 힘이 되어주는 인재가 되어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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