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가 실무를 같이하면??] 시니어들의 가장 큰 고민은, 실무의 재미를 이어가는 것과 자연스레 관리자로 넘어가는 것 사이에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스타트업에서 관리자를 한다는 것은 실무를 같이 해야 한다는 것이 정석처럼 여겨집니다. 자신의 일이 그만큼 늘어나는 것도 있기에, 자연스레 꺼리고 기피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관리자가 실무를 같이하면 어떻게 될까요? 이 질문에 대해 여러분이 체감하기 좋은 "예능" 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백패커" 입니다. 얼마 전 글에도 소개했듯이, 백종원님이 연예인 3분과 함께 요리하러 다니는 프로그램입니다. 자연스럽게, 백종원님이 리더이고, 관리자이자 동시에 실무자로 일을 해야 합니다. 제한된 환경, 조건일 때 빠르게 판단하고 솔루션을 내주기에, 요리는 수월하게 흘러갑니다. 그러나, 문제가 하나 하나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요리를 많이 해보지 않았기에, 이 상태가 좋은지 아닌지 판단할 수 없고, 이 재료를 어떻게 다뤄야할지 모르기에 자신이 익숙한 대로 다듬기 시작합니다. 그 만큼 백종원님은 한 사람만 담당하는게 아니라, 여러 사람의 문제를 해결하러 다녀야 합니다. 요리를 제공해야하는 인원의 수가 적거나, 요리에 손이 덜 들어가는 메뉴일 때는 그 모든 것을 커버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손이 많이 가는 요리를 하거나 식수 인원이 많을 때 입니다. 하나 둘 쌓이는 문제는 그만큼 백종원님에게 피로도를 부여합니다. 누락되는 것이 생기고, 챙기지 못하는 것이 생깁니다. 그만큼 배식에 문제가 생기거나, 요리를 중간에 바꾸게 되거나, 배식 시간을 딜레이하기도 합니다. 관리자가 실무를 하며 모두를 관리해야 했기에, 자연스레 발생한 "누수" 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누수는 시니어가 붙는다 해도 쉽사리 해결되지 않습니다. 백패커에서 "파브리" 라는 "미슐렝 요리사"가 종종 합류합니다. 자연스레 이 인원으로 감당되지 않을 것을 알기에 제작진이 불러온 구원투수입니다. 그 구원투수는 합류한 뒤에 자신의 일을 잘 수행해냅니다. 주어진 일을 잘 수행하면서, 타인의 어려움을 도와주며 본연의 업무를 수행해냅니다. 그만큼 속도가 나고 힘이 붙기에 다른 요리들 역시 안정을 찾습니다. 문제는 그러한 시니어 역시 자신의 전문 분야가 존재합니다. 만들고자 하는 요리의 방향과 시니어 요리사가 할 수 있는 역량에 차이가 생기는 시점에서 결국 문제는 생깁니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시 관리자가 투입됩니다. 그 과정에서 방치된 요리, 상황이 존재하게 되고 결국 하나의 결과물을 내는 데 문제가 발생되게 됩니다. 이는 가장 최근 예능인 "장사천재 백종원 시즌2" 에서도 등장합니다. 특히 이 예능에서는 본점과 분점, 두 곳을 운영하는데 이 문제가 크게 나타나는 부분이 생깁니다. 핵심 관리자가 타지점으로 가는 순간, 남은 지점에서 처리 불가능한 일들이 생깁니다. 그곳에 남긴 믿음직한 시니어 역시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일이 생깁니다. 짠맛이 강한 족발, 신맛이 포함된 당근으로 만든 김밥. 다채롭게 터지는 이슈들이 존재합니다. 결국 관리자는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니어에게 현재 하던 일을 이관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러 이동합니다. 결국 실무를 넘겨야 이슈를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사실, 전체적인 흐름으로 볼 때, 이 케이스는 특이 케이스긴 합니다. 팀빌딩이 이뤄진 후 초기 프로젝트 진행 시 벌어지는 일들에 가까우며, 한 사이클이 돌고 나면 시니어들로 인해 안정을 찾는 플로우가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예능에서는 계속 백종원 팀에게 점점 더 강한 목표나 어려운 상황을 던져주고 상황을 유도하는 것처럼 보여졌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실무와 관리를 한 사람에게 맡겼을 때 그 조직에 실무를 대체해주거나 같이 해줄 인력이 부족하다면, 한 사람에게 쏠린 스트레스만큼이나 큰 구멍이 생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장사천재 백종원, 백패커. 이 두 예능 모두 실무와 관리를 같이해야 하는 리더의 모습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모두 백종원님이 겪은 수많은 인생사와 노하우가 녹아들어 각각 멋진 솔루션이 나오기도 합니다. 각자 현업에서 열심히 일한 만큼, 자신의 가치가 쌓인 시니어분들, 관리자 입장에서도 이 부분에 매료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이 고민이시라면, 꼭 한번 이 예능을 보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또한, 실무를 겸하는 관리자를 보유한 스타트업의 대표님들 또한, 이를 보면서 이 조직을 위해 무엇이 더해져야 할지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기획 #PM #관리자 #문제해결 #시니어 #서비스기획 #매니지먼트 #게임기획 #조직관리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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