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의 차이가 주는 시야의 차이] 여기 게임 화면이 하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원하는 캐릭터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선천운명에 9개의 글자가 보입니다. 빨간색 - 주황색 - 보라색 - 파랑색 - 녹색 - 회색 순으로 나열됩니다. 빨간색으로 갈수록 희귀하고 찾기 어려우며, 회색으로 갈수록 별볼일 없는 운명을 타고납니다. 주사위를 굴려 이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내 캐릭터는 좋은 캐릭터가 되었으면 바라며 주사위를 굴릴 것입니다. 가장 희귀 빨간색이 많이 나오길 바라면서 말입니다. 두번째 사진을 보면, 드디어 빨간색이 나왔습니다. 이전보다 더 좋은 조건처럼 보입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엔 어떤가요? 두번째가 더 좋아보이시나요? 아니면 첫번째가 더 좋아보이시나요. 사실, 알 수 없습니다. 우리는 저 색이 더 희귀한거다 라고는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눈치채셨겠지만, 저 내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당연히, 그게 희귀한 것은 알겠으나, 좋다는 것을 알 수 없습니다. 2번째 사진에 제 캐릭터는 검법에 자질을 지니고 있으나, 희귀한 운명들이 검법과 무관하다면, 이는 무의미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와 함께 일하는 주니어와 같습니다. 우리는 경험을 통해, 시간을 통해 축적되어온 지혜가 있습니다. 자연스레, 무엇이 옳고 그른지, 무엇이 좋고 나쁜지 구분할 수 있습니다.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찾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니어는 우리가 이 게임 화면을 처음 보는 것과 같습니다. 빨간게 희귀하다는 것을 알았고, 희귀한 만큼 더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자연히, 다른 것들에 대한 시야가 좁아집니다. 그리고 자신이 찾고자 하는 빨간색이 나오면, 분명 좋아하며 우리에게 알려줄 것입니다. 주니어들이 지니는 그런 부족함을 명확히 인지했을 때, 우리는 더 나은 성장가이드를 제공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눈에 보이는 답답함을 상대의 시선으로 이해하고 그 시선을 끌어 올려주었을 때, 비로소 우리는 팀원을 성장시키고 팀의 성과를 내는 리더이자 관리자가 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PM #PO #매니지먼트 #팀원관리 #주니어 #시니어 #성장 #멘토 #기획 #서비스기획 #게임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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