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각형 인재와 열쇠형 인재가 있습니다. 흔히 말해, 멀티플레이어와 키 플레이어입니다. 멀티 플레이어는 어디에 놓아도 제 몫을 수행합니다. 그래서 큰 틀의 움직임을 조율할 때 좋습니다. 반대로 키 플레이어는 명확히 문제를 해결해냅니다. 저돌적으로 돌파하고 뚫어내어 활로를 만들어 놓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둘은 처음부터 육각형이고 열쇠형이었을까요? 아마, 그렇지 않았을 것입니다. 저마다 각자의 쓰임이 있고, 그 쓰임이 넓어지거나 깊어지며 그 모습을 취했을 것입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건물로 비유하곤 했습니다. 높고 튼튼한 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그만큼 넓은 터를 만들고 깊은 지하를 만들어야합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3층 짜리 터 밖에 넓히지 못했다면, 우리의 높이는 3층일 것입니다. 이 상태에서 무리하게 5층, 6층으로 올리다간 결국 건물이 휘청이거나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만약, 그 터를 10층 짜리 터를 만든다면, 지금은 1층 밖에 쌓아 올리지 못했을지라도 결국 10층을 쌓아 올리게 됩니다. 결국, 우리의 일은 하나의 전문성과 이를 뒷받침할 넓은 경험이 있었을 때 더 나은 모습으로 성장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런 면에서, 인재의 성장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일을 하는 입장에선, 내 일에 문제를 해결할 사람들을 찾게 됩니다. 자연스레, 그들 하나하나가 내 문제에 맞는 키로써 동작합니다. 그리고, 이 쓰임이 그대로 이어지기에는 시간의 흐름이 너무 빠릅니다. 다양한 변화에 우리의 문제와 제품은 변화하기 마련이고, 딱 맞던 키는 어느새 들어맞지 않게 됩니다. 자연스레 거기에 맞는 모습을 취하게 되는데, 그 변화에 잘 적응한 사람이 결국 모든 자물쇠를 열 수 있는 락핏에 가까워지지 않나 생각합니다. #기획 #주니어 #서비스기획 #게임기획 #PM #인재 #인재육성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