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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건물 뒤편 산책로에는 감나무가 한 그루 있다. 이 감나무에 초록빛의 감이 열릴 때 이 곳을 와서, 감이 빨갛게 익어가고, 완전 무르익어 연시가 되고, 그 감이 까치의 밥이 되고, 나무에서 떨어지길 반복하다 몇 개 안남은 감들이 이제 익다 못해 말라 곶감이 되어가는 그 시간동안 함께 했다. 감나무의 여름과, 가을과, 겨울을 보았다. 이렇게 이 곳에서의 생활도 내일로서 마무리를 짓는다. 함께했던 부서 사람들과 오늘 마지막 회식을 한다. 결국 다같이 퇴사하게 되었지만, 우리 모두의 내일을 응원한다. 각자의 자리에서 , 그간의 시간들과는 다르게 더욱 빛날 수 있길. 새로운 곳에선 모두, 자신의 역량 그대로를 인정해주고, 함께하며 성장할 수 있는 회사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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