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귀중한 조언을 옆에서 늘어 놓는다 한들, 결국 청자의 마음 가짐에 따라 조언의 착지 행방이 결정된다. 아무리 달콤한 감이라고 한들 먹어 봐야 달콤한 것이지 입에 닿지 않으면 잡히지 않는 허영에 불과하듯 말이다. 사람의 마음은 늘 바뀌기 마련이고, 과거엔 가치 없다 여겼던 말이 어떤 계기로 생을 관통하는 진리처럼 와닿기도 하므로 그때 알지 못한 것에 대해 자책하지 말자. 지금이라도 알았으면 된거고 그로인해 나의 삶이 조금은 나은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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