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문화를 변화시키는 3가지 방법
<요즘 HR: 책 읽어 드립니다> 여덟번째 책은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CEO 사티아 나델라의 <히트 리프레시>다. 저자를 소개하자면, 인도계 미국인으로서 빌 게이트, 스티머 발머에 이어 2014년에 MS의 3번째 CEO가 되었다. 성과를 만든 CEO는 많지만, 방대한 기업을 조직문화적 관점에서 변화를 이끌어낸 CEO는 드문데, 사티아 나델라는 그 어려운 일을 해냈고 2019년 포춘지는 그를 올해의 기업인으로 선정했다. 조직의 관료적이고 경쟁적인 문화를 협력적이고 개방적으로 만들었으니, 조직문화와 리더십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롤모델로 삼을 만하다. 개인적으로도 그의 행보를 관심있게 지켜보던 차에 책이 출간 되자마자, 즐겁게 읽었던 경험이 있다. 리더십과 조직문화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책으로 이만한 책이 없기에, 이번에 다뤄보고자 한다.
변화의 시작, 존재의 이유 찾기
상상해보자, 당신이 MS의 CEO가 되었다. 무엇을 목표로 삼고, 무엇부터 시작할 것인가? 상당히 막막하게 느껴진다. 사티아 나델라가 취임 첫해에 '제대로 해내야 겠다'고 마음 먹은 목표는 3가지다. 첫 번째는 비전, 두 번째는 문화, 그리고 세 번째는 가치다. 어떤 문장에서도 '매출과 이익 혹은 경쟁사'에 대한 언급이 없다. 아마도 그는 기업을 깊은 수준에서 움직이게 하는 것은 그러한 숫자가 아니라, 비전, 문화, 가치라는 것을 오랜 경험을 통해서 느낀게 아닐까.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정확히 7년뒤 20달러에 머물던 MS의 주가는 현재 340달러가 되었고, 시가총액은 1위를 탈환하기도 했다. 아마존, 애플, 구글과 다시금 어깨를 나란히 하는 거인이 된 것이다. 나는 취임 첫해에 몇 가지 일을 아주 제대로 해내야 한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P. 125
우리의 사명감, 세계관, 사업, 혁신에 대한 포부를 주기적으로, 그리고 명확하게 알린다.
위에서부터 아래로 회사 문화를 변화시키고 적절한 팀을 적재적소에 배치한다.
차세대의 혁신과 플랫폼 변화를 따라잡을 준비를 한다. 임박해온 모바일과 클라우드 퍼스트 세상을 장악하기 위한 기회를 재구성하고 신속하게 실천한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추구하고 모두를 위해 생산성과 경제 성장을 회복한다.
사티아 나델라가 취임 직후에 했던 고민은 '자신과 기업의 존재 이유'를 발견하는 것이다. 변화를 위해선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단기성과에 집착하지 않고자 매출과 이익이란 단어를 언급하지 않도록 했다. 그리고 '고객들의 사랑(Customer love)'으로 지표를 정의했고, 본질적 가치를 거듭 강조했다. 그렇다면 왜 '존재 이유'를 밝혀야 할까? CEO가 해야 할 첫 번째는 조직에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것이고,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꾸준함'이다. 꾸준함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어떤 가치보다 '진정성'이 중요하다. 스스로 떳떳해야 오래 견딜 수 있기 때문이다. 사티아 나델라는 MS가 정직하지 못한 조직이 되는 것을 두려워했다. 결국, 그는 자신들의 기술과 노하우로 고객의 혁신을 도와주는 기업으로 MS의 존재 이유를 재정의했다."마이크로소프트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 CEO라는 새로운 역할 속에 내가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모든 조직에서 모든 이가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할 질문이었다. 내가 이 질문을 던지지 못하고 제대로 답을 찾지 못한다면 과거의 실수가 계속되고 심지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정직하지 못한 조직이 될 거라는 걱정이 앞섰다." P. 35
클라우드 퍼스트, 비전의 제시
조직의 존재 이유를 찾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우리 모두는 현재보다 미래에 의해서 동기 부여되며,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를 설득력있게 제시하는 것이 리더의 가장 중요한 책무이기 때문이다. 사티아 나델라는 미래를 위해서 **'클라우드를 비즈니스의 중심에 두겠다'**고 선언했다. 조직 내부의 저항은 어땠을까? 모두가 예상했듯,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나델라에게 있어서 '조직의 비전' 만큼은 결코 물러설 수 없었다. 그는 "지시 대신 합의를 통해 사람들을 이끌겠다는 결정은 잘못된 선택"이라고 역설하며, 비전을 받아드릴 수 있도록 거듭 설득하고 강조했다.
"조직 구축은 상향식과 하향식의 양방향으로 일이 진행되도록 명확한 비전과 문화를 갖추고 동기를 부여하는 노력에서부터 시작된다. 나도 직관에 어긋나는 전략을 받아들이도록 팀원들을 설득해야 했다. 다시 말해 모두를 먹여 살리는 대형 서버와 도구 사업이 아닌, 수익을 거의 올리지 못하는 소규모 클라우드 사업에 관심을 가지라고 설득해야 했던 것이다." P.45
OKR에 관해서 대화를 나누다보면, "그래서 상향식으로 목표를 정해야 하나요? 하향식으로 정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종종 듣게 된다. 사티아 나델라가 말했듯, 이때 중요한 것은 상향식과 하향식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다. 리더는 명확한 비전을 설정하고 설득함으로써 직원들을 동참시켜야 하고, 직원들은 스스로 무엇을 기여할 것인지 찾고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 이러한 치열한 커뮤니케이션과 의사결정 시점에서 요구되는 것이 무엇일까? 바로 '조직문화'다.
조직문화의 혁신, 공감과 성장
사티아 나델라가 큰 찬사를 받는 이유는 '조직 문화의 혁신'이다.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먹거리를 찾는 것이 비교적 쉬운 일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조직 문화를 바꾸는 것은 엄청나게 어려운 과제다. 그는 CEO의 C가 문화(Culture)의 약자라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조직 문화를 담당하는 큐레이터라고 정의했다. 그리고 One Microsoft를 만들기 위해서 부단히 애를 썼다. 특히 관료적이고 배타적인 문화를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문화로 변모시키기 위해서 기존에 경쟁사라고 여기던 애플, 구글과 같은 기업과 협력 관계를 맺기 시작했고, 상대평가를 없애고 절대평가를 도입하며 리더의 피드백을 강조했다.
"우리의 새로운 문화를 설명해주는 문구는 '성장하는 사고'입니다. 그것은 어떤 장애물이든 극복하고 어떤 어려움이든 이겨내며 개인의 성장, 더 나아가 회사의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태도와 사고방식을 지닌 우리 모두를 표현하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변화를 위해 그가 강조한 첫 번째 가치는 '**성장하는 사고'**다. 기존의 MS가 무너진 것은 똑똑하고 잘난 사람들의 '고정된 사고방식'이라고 규정하며, '성장형 사고방식'을 가진 리더들로 조직을 새롭게 리빌딩했다. 두 번째 가치는 '**공감'**인데, 그에겐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아들이 있었고, 이를 통해서 공감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 "CEO의 역할은 전적으로 다른 리더들의 입장에 서서 그들이 발전하도록 돕는 것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나델라는 공감을 강조했고, 결국 타인에게 공감하고, 성장하려는 의지를 가진 리더들로 마이크로소프트를 채워나가고 문화를 변화시켰다. 상대방에 대한 공감을 기반으로 '고객을 향한 집착과 혁신'이 일어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정리해보자면, 사티아 나델라가 조직을 변화시켜 나간 과정은 3단계로 요약될 수 있다. 첫 번째, 미션을 정의하는 것이다. 이는 굉장히 개인적이고 성찰적인 작업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진정어린 변화를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두 번째는 비전을 공유하는 것이다. 이는 타인의 참여를 필요로 하는 작업이자, 리더로서 가장 힘든 여정이다. 특히 조직의 현재가 아니라 '미래'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를 책임지는 수 많은 부서들의 저항을 온몸으로 두들겨 맞는다. 하지만, 이때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해관계자를 설득하고, 용기를 발휘하는 과정을 통해서 리더로서 다시 태어난다고도 볼 수 있다. 마지막은 핵심 가치를 지켜나가는 것이다. 비전을 이뤄나가는 과정에서, 사티아 나델라의 의사결정은 철저히 그가 만들고자 하는 '조직 문화'와 정렬되어야 한다. 결국 미션-비전-핵심가치는 액자 속에 존재하는, 조직과 동 떨어진 무언가가 되어선 안 된다. 조직과 CEO의 매 순간 의사결정에 반영되고, 살아 숨쉬어야 한다. 경영학 서적 어딘가에 있을 법한 개념을 살아숨쉬는 이야기로 듣고 싶은 모든 이에게 이 책을 권하며, 글을 마친다.
강정욱 in 인살롱 ・ 2021.12.11 왜 글로벌 전략에 실패하는가?
글로벌 전략의 배경기업은 지속 성장해야 한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무기로 성과를 창출하여 이익을 내야만 한다.국내 시장은 성장의 한계가 있고, 좁은 시장에 많은 기업과 경쟁해서는 성장 아니 생존하기도 쉽지 않다.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야 한다.기업이 글로벌 전략을 펼치는 배경을 크게 5가지로 살필 수 있다.첫째. 내수시장의 포화이다. 내수시장의 성장 한계에 따른 새로운 시장 진입을 모색하는 것은 생존전략이다.둘째, 진입 장벽의 폐지에 따른 경쟁심화와 진출 가능성이다. WTO, FTA등 국제 무역 장벽 폐지에 따른 국내 경쟁 심화, 역으로 글로벌 진출로의 활동 제약이 해소된 기회 측면이다.셋째, 경쟁우위 확보이다. 국내 원재료와 인건비의 비중은 매우 높다. 제조업의 경우, 국내 원재료와 국내 인력으로 생산을 이어가기는 한계가 있다.국가의 원가 비교우위를 활용하여 기업 경쟁우위를 가져가야만 한다.넷째, 현지의 니즈에 맞춘 제품과 서비스의 제공이다. 국내와 현지에서 만든 제품과 서비스를 현지에 판매하기 위해서는 현지 맞춤형 경영을 해야만 한다. 현지 상황을 모르고 경영을 할 수 없는 시대이다. 발 빠르게 현지 니즈에 부합하는 여건의 확보가 중요한 요인이다.다섯째, 노동력의 감소와 높은 인건비이다. 국내 인력 풀의 감소와 기술력이 높은 우수인력의 확보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가파르게 상승한 인건비와 강성의 노동조합의 영향으로 국내에서의 제조업 경쟁력은 이대로라면 갈수록 어렵다.이제 글로벌 진출은 해야 하는 전략이 아닌 생존 차원에서 반드시 해야만 한다.글로벌 진출에는 수많은 노력과 시간 그리고 비용을 수반한다. 자칫 실패할 경우, 회사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 계획과 준비가 필요하다.국내에서 잘했다고 그 전략과 프로세스를 그대로 적용하여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많은 기업들이 글로벌 진출에 신중한 이유이기도 하다.글로벌 전략의 실패 원인전통 제조업인 A기업의 회장은 국내에서의 생산은 한계가 있음을 인지하고 20년 전에 중국 시장을 공략했다. 중국시장의 성장 가능성, 제조하는 제품의 부품과 소재 산업의 발달, 값싼 인건비와 원재료 등을 고려하여 과감한 투자를 진행했다.20년이 지난 현재, 후발 진출 기업에게 생산량, 마켓쉐어, 인지도 등 모든 측면에서 역전되었다.글로벌 진출 전략의 실패 요인은 무엇일까? 진출 당시 고민하고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지 않은 기업은 없다. 왜 어느 기업은 성공하여 승승장구하고, 어느 기업은 실패하여 모기업 경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가?글로벌 전략 실패 원인은 크게 5가지로 살펴 보았다.**첫째, 진출국에 대한 치밀한 분석 부족이다.**글로벌의 핵심은 국내가 아닌 진출국의 전략, 고객,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 인재이다.진출국의 특성을 명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중국진출을 보면, 국내와 중국은 그 면적과 인구에서 큰 차이가 있다. 서비스를 해도 국내는 몇 시간 내 활동 범위가 포함되지만, 중국은 다르다.진출국의 문화, 지리적 특성,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니즈, 진출국의 성공 요인 등에 대한 전 분야의 검토가 종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철저한 Data 중심의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데, 경영층의 경험과 감 중심의 의사결정이 실패로 이끌고 있지는 않은가?**둘째, 국내 1위의 성공전략이 진출국에서도 통한다는 생각.**진출국에서는 자국 회사의 인지도가 높다. 100% 우리 기술과 인지도라면 성공한다는 확신이 실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진출국에서 성공할 수 있는 제휴전략이 초기 노력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정부와 지자체, 진출국의 인지도 높은 기업과 현지 맞춤형 제휴를 했다면 어떤 결과를 낳을까 생각해 본다.**셋째, 경영층과 추진 조직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계획, 추진, 점검의 미흡.**글로벌 성공은 어느 한 부서만 잘한다고 이루어지지 않는다.CEO를 포함한 전 조직이 한 마음이 되어 한 방향으로 가야만 한다.지원조직도 사업계획의 실행계획에 글로벌 지원 과제와 지표가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글로벌은 글로벌 추진 조직의 일이고 나와는 상관없다는 생각이 있다면 성공은 요원하다.추진 조직이 전략과 계획 수립에 현업의 경험을 살리고 조언을 들어가며 강력하게 추진되어야 한다.월별, 분기별 점검을 통해 이슈 등을 공유하여 성공을 견인해야 한다.**넷째, 내부 역량에 대한 오판.**국내 핵심인재가 전부 글로벌 핵심인재라고 볼 수는 없다.국내의 시각과 글로벌 시각은 큰 차이가 있다. 국내 핵심인재를 지역 전문가 제도와 같이 글로벌 경험을 갖게 하고, 현지에서 성공 방안이 무엇인가 고민하고 분석하여 방안을 갖고 있도록 준비했어야 한다. 국내에서의 생산성이 100%라면 진출국의 생산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어떻게 동일한 생산성을 낼 수 있는가 원인을 알고 이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진출국에 국내 핵심인재가 나가 초기 문제를 조기에 해결해야 한다.**다섯째, 실패에서 교훈을 찾고 내재화 하여 새로운 도전을 하지 못하고 포기하는 자세.**실패를 했으면, 교훈을 내재화하여 도전해야 하는데, 실패했다고 포기해 버리면 미래는 힘들 수밖에 없다. ‘나 있는 동안 회사는 망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직원들이 갖고 있다면 어떤 회사가 되겠는가? 실패의 근본 원인을 찾고 개선하고 철저한 전략과 계획을 세워 새로운 도전을 하여 성공을 이끌어내야 한다. **회사가 글로벌 진출을 위해 매진할 때, HR부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HR부서는 현지 진출국의 노동정책과 제도를 분석하여 제도 리스크를 줄여줘야 한다.언어는 기본이고 진출국의 문화와 네트워크 강점을 위한 사업가적 핵심인재를 사전에 육성해야 한다. 삼성의 지역전문가 제도는 최고의 모범사례이다.전 구성원에게 글로벌에 대한 한 방향 정렬이다. 따로 놀아서는 안된다.각 부서, 모든 구성원이 글로벌 전략의 성공을 위해 하나가 되어야 한다.내 일이라 생각하고 역량을 키우고 적극 협업을 하도록 내부 조직문화를 리딩해야 한다.사업계획이나 성과 관리에 글로벌 지표를 포함하고 점검과 피드백을 해줘야 한다.외부 전문가를 통한 글로벌 수준에 대한 자문을 받도록 해야 한다.HR 역할은 매우 중요하며 해야 할 일이 많다.
홍석환 in 인살롱 ・ 2021.12.12 Coaching Leader가 된다는 것 ⑫ 직장인이 직장에서 자유를 찾는 방법 '나만의 콘텐츠'
주말에 뉴스레터를 준비하다 가슴에 닿는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처음 접하는 주제도 아니었고, 코칭 대화를 할 때마다 너무 많이 이야기하는 내용이었지만 실제 사례를 많이 가지고 있지는 못했었거든요. 그런데 너무 딱 맞는 분을 찾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갑작스러운 퇴직은 사회적 죽음 같았다, 하지만…"이라는 글 속에는 대기업 임원 출신으로 25년 근무했던 직장에서 갑자기 퇴직을 하게 된 정기용 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임원 퇴직 통보는 금요일에 합니다. 아무도 없는 주말에 짐을 빼도록 해주는 일종의 배려죠. 주말에 짐을 챙겨 나오는데 종이박스 3개 분량이 전부더군요. 25년 세월이 이게 다구나. 하루아침에 사회에서 필요없는 존재가 된 것 같았습니다.” 라는 정기용 작가님의 독백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지금 시대는 평생 직장은 없어졌습니다.그리고 시간이 흘러 갈 수록 실력과 성과에 더 예민한 조직 구조가 될 수 밖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직장에서, 팀에서, 리더와의 관계에서, 동료들과의 관계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얽매여 있는 많은 직장인들에게는 더 어려운 상황이 될 수 밖에는 없겠지만, 소수의 준비된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실력과 성과에 따른 가치를 대우 받을 수 있는 시기가 되기 때문에 그분들은 그 시간이 더 빨리 오기를 조금은 더 기다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내야 자유인이 됩니다.
대기업 임원과 팀장, 그리고 사회의 시니어 분들을 만날 때면 이런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지식들을 콘텐츠로 만들어 놓지 않은 이유가 있으세요?’ 대부분의 시니어들은 왜 그렇게 해야하는지를 몰랐고, 임원과 팀장님들은 그럴 시간이 없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임원과 팀장들은 조직 안에서 인정받는 것에만 자신의 모든 시간을 쏟게 되더라고요. 자신의 리더에게 인정받고자 노력하면서 팀원들 보다는 상사의 시각에서 행동하려고 하고, 직장에서 승진과 연봉 인상이 삶에서 가장 큰 동기부여 요소인 것처럼 생각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리더의 인정과 승진, 연봉 인상에서 자신이 기대했던 것보다 부족한 대우를 받게 되면 그 부정적 에너지가 사방팔방으로 뻗치면서 팀원들이 눈치를 보고 있다는 것조차도 못 느끼는 경우도 있죠.그런데 직장의 모든 임원과 팀장인 리더들이 이렇게 회사만 바라보고 있지 만은 않습니다. 누군가는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어 자신을 홍보하기도 하고, 자신의 필요로 하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수 밖에 만들어 버리기도 하더라고요. 그 분들은 '어느 회사의 ooo님.' 이라고 하면 동종 업계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전문가 이기도 합니다. ‘직장인이 언제 직장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이 질문은 코칭을 할 때 자주 사용하는 질문입니다. 그리고 그 방법으로 ‘나만의 콘텐츠, 노출 그리고 브랜딩‘ 이라고 이야기 합니다.1) 콘텐츠: 내가 가지고 있는 무형화 된 지식과 경험들을 유형화 된 프로세스를 갖춘 글, 강의안, 동영상으로 남겨 놓아야 합니다. 목적은 다른 사람들에게 내 콘텐츠를 공유하고, 그들이 자신에게 맞게 따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 입니다.2) 노출: 내 콘텐츠를 필요로 하는 공간에 정기적으로 노출해야 합니다.3) 브랜딩: 콘텐츠를 만들고, 노출의 루틴을 만들다 보면 ‘ooo한 사람‘ 이라는 브랜드를 갖게 됩니다. 명함에서 회사가 사라지고, 내 이름으로 브랜딩이 되는 순간이 만들어 집니다.대기업 임원이었다가 25년 만에 퇴직한 정기용 작가님은 퇴직 이후, 경제 구조를 공부하며 매일 한편씩 경제 관련 글을 쓰겠다고 약속을 하고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썼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쓴 글을 150만 회원이 있는 부동산 스터디에 ‘아들아 경제 공부해야 한다.’ 라는 시리즈로 연재를 했죠. 그리고 6개월 뒤 6만권이 넘는 판매를 올린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강연 요청과 미팅 요청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저 또한 이 길을 천천히 걸어가고 있습니다. 2018년 7월 1일부터 매일 글을 쓰기 시작했고, 지금은 페이스북, 링크드인, 브런치로 확장해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2020년 6월에는 원티드에서 'OKR, CFR이 전부이다' 라는 주제로 동영상 라이브 강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는데, 그때 이후로 백종화라는 이름이 스타트업계에 조금은 알려지게 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매주 2000명이 조금 넘는 구독자 분들을 위해 리더십과 조직문화, 스타트업에 대한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있고, 폴인에 ‘팀장이 된다는 것‘과 ‘피드백을 한다는 것‘이라는 주제로 글을 연재할 수 있었습니다. 원티드 인살롱, 어패럴 뉴스, HR insight 등에 연재도 하고있죠. 마지막 결과물로 21년 7월 1일에 책을 처음 출간했고 (4쇄) 두번째 책도 초고가 거의 완성되어 가는 중 입니다. 22년 하반기에는 3번째 책까지 어느정도 확정되어 있고요. 제가 글을 잘 썼던 것도 아니고, 지식이나 경험이 많았던 것도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단 하나, 매일 한 개 이상의 글을 쓰려고 스스로 약속했고, 그 글을 쓰기 위해 공부하면서 지금의 제가 있게 된 것이죠.
직장인이 직장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때는 단 하나 ‘회사의 이름이 아닌, 내 이름만으로 브랜딩이 되어 있을 때‘ 입니다.
이때는 회사에서 누가 뭐라하더라도 나는 나만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나 스스로 내 콘텐츠를 알고 있고, 이를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되며, 회사를 나오더라도 언제든지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이 과정에서 나를 찾는 사람들을 통해 남들은 돈을 내고 경험을 사지만 나는 돈을 받으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되거든요.지금이 아닌, 미래를 준비한다면 지금부터 라도 나만의 브랜딩을 위한 시간을 가져 보셨으면 좋겠습니다.그것을 위해 매일 1~2시간의 작은 것 1가지만 포기하면 되거든요.지금 하고 있는 일이 콘텐츠가 될 수도 있고, 내가 지금까지 즐겨왔던 취미가 콘텐츠가 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이 아니라 미래이고, 얼마나 많이 그리고 다양하게 쌓아두느냐 입니다. Coaching Leader에게 하나의 목표를 주라고 한다면 저는 '팀원의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 입니다.스타트업에서 일할 때도 조직 안에서 강의를 할 수 있는 직원들을 만드는 것이 제 목표 중에 하나였습니다. 오랜 시간 HRD였고, HR Leade 였고, 그룹의 경영자와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과업을 수행하면서 깨닫게 된 것이 바로 성장하는 다양한 방식이었습니다. 작더라도 자신의 지식과 경험, 일하는 방식과 성공 사례들을 동료에게 공유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성장하고, 그 성장을 바탕으로 더 큰 성과를 만들어 낸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그렇다면 리더들 또한 팀원 한 명 한 명에게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것들을 찾아주는 리더가 되어보면 어떨까요?조직 내부에서라도 팀원들이 잘하는 것들을 노출해주고, 그들이 그 강점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더 성장하기 위한 학습과 피드백, 코칭과 멘토링을 해주는 것은 어떨까요? 그리고 회사의 동료들에게, HR 부서에, 그리고 경영진에게 우리 팀원의 강점과 성과, 콘텐츠를 PR해보면 어떨까요?코칭 리더의 단 하나의 목표 '팀원의 성장과 성공'을 바라보면서 말 입니다.
인살롱 in 인살롱 ・ 2021.12.12 내부브랜딩(인터널브랜딩)에서 반드시 짚고 가야 할 개념
성숙한 조직을 위한 내부 브랜딩(Internal Branding) 과정에서 구성원들과 반드시 짚고 가야 할 개념이 있다면 나는**'자율', '헌신', '전문성'**이 세 가지 키워드를 꼽고 싶다.
먼저 '자율'은 내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닌, 약속된 게임의 룰 안에서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자율은 스스로의 통제를 전제로 한다. 스스로의 규율에 따라 행동하고 결정하여도 조직에서 동료들과 함께 약속한 선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신뢰가 있을 때 우리는 자율이라는 선물을 획득할 수 있다. 따라서 자율은 처음부터 내가 원한다고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신뢰의 결과로 주어지는 선물이다.
이러한 자율을 획득한 개인이 조직 안에서 역할을 수행할 때 기대되는 것은 '헌신'이다.
만일 누군가가 필요하다면 행동하지만 '다음에' 무엇을 할까를 고민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순종'이다. 순종은 아무리 성실하고 긍정적이며 규칙을 잘 지킨다고 하더라도 헌신이 될 수 없다. 헌신은 의외로 규칙에 따라 움직이지 않고, 그 규칙이 비전 달성에 방해가 되면 규칙을 바꿀 방법을 어떻게든 찾아내려고 하는 태도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의 룰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자율적으로' 스스로 변경하고 조정하며 비전 달성을 위해 정진한다. 정해진 룰 안에서 전략의 규칙과 방식을 바꾸는 사람들을 우리는 핵심인재, 혹은 '전문가'라고 부른다.
이런 맥락에서 '전문성을 쌓는다'는 것은 자신이 스스로 선택하고 조정할 수 있는 범위가 점점 확대되는 과정이라 볼 수 있다. 자율과 헌신을 기반으로 지식과 기술을 쌓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을 보통 우리는 '전문성'이라 부른다. 하지만 전문성은 단순히 '문제 해결에 능하다'라는 개념을 넘어 '자유'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고속도로에 차를 몰고 가다가 차가 갑자기 고장이 났다고 생각해 보자. 주유를 하거나 엔진오일을 주입하는 정도밖에 모르는, 차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지식과 경험이 부족한 사람은 하나의 상황에 한 가지 답만 가지고 있을 뿐이다. 자신의 시나리오를 벗어난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기존에 가지고 있는 본인의 답은 무용지물, 다른 답을 찾고 싶어도 경험해 보지 못한 것에 대해 어떤 답을 내가 선택할 수 있는지조차 파악하기 어렵다. 반면, 차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정비공은 다양한 대안을 가지고 있다. 차의 상태를 점검하고 해당 상태를 개선하고 해결할 수 있는 수많은 대안 중 최적의 대안을 선택하여 문제를 해결한다. 다양한 선택지 중 최적이라고 하는 대안을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하여 행동에 옮긴다. 자유를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하여 행동할 수 있는 상태'라고 한다면, 이러한 원리는 전문성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다시 말해, 전문성이 없다면 우리는 충분한 자유를 누릴 수가 없다. 특정한 상황과 환경에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사고와 행동이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더욱 넓은 대안을 선택할 수 있다면, 우리는 더욱 넓게 사고하고 행동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자유의 폭은 점점 더 확대될 것이다.
자율, 헌신, 그리고 전문성. 이 세 가지 키워드는 '일관성'과 '반복성'을 가지고 조직 안에서 작동되어야 한다.
우리는 어떠한 약속을 지키며 그 안에서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할 수 있는지, 내가 조직의 비전 달성을 위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역할을 조정하고 변경할 수 있는지, 내가 조직 안에서 지식과 경험을 축적하여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방식은 무엇인지, 이러한 장면들이 지속적으로 꾸준하게 확인되고 공유되어야 한다. 성과평가, 승진과 보상, 육성과 개발, 각종 시스템과 프로세스 등은 구성원들이 계속해서 자율과 헌신, 전문성의 개념과 태도를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일 뿐이다. 자율, 헌신, 전문성이라는 지붕이 무너지지 않게 튼튼하게 받쳐주는 기둥이다. 즉, 자율, 헌신, 전문성이 조직 안에서 일관적이고 반복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조직 안에 세팅되어야 하는 다양한 제도와 시스템이다. 우수한 아이디어와 전략, 실행이 있어도 결정적으로 브랜딩이 실패하는 이유는 바로 '일관성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조직이 자율과 헌신, 전문성이라는 개념을 구성원들과 밀도 있게 공유하고 일관성과 반복성을 가지고 꾸준하게 우리의 약속과 일하는 방식을 밀고 나아가면 자연스럽게 '우리다움'의 정체성이 생긴다.
우리다움의 정체성이 생긴 조직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먼저 리더가 사라지고, 아니 정확히 말하면 모든 사람이 리더의 역할을 수행하고, 일터의 개념이 돈을 버는 곳에서 가치를 지향하며 각자의 삶을 완성시켜 나가는 곳으로 바뀌며, 사람들 간의 관계가 경제적 교환 관계에서 심리적 교환관계로 넘어간다. 이런 단계까지 도착한 조직은 비로소 '공동체'를 이야기할 수 있다. 공동체는 이윤추구보다는 '이웃추구'를 지향하며 비즈니스 자체를 '가치 추구의 행위'라고 이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팀'은 '공동의 목표를 지향하며 성과를 만들어내는 집단'이라는 정의를 뛰어넘어 '가치에 맞는 행동을 하기 위해 서로를 필요로 하는 모임'으로 조금 다른 정의를 받아들이게 된다.
내부 브랜딩을 단지 좋은 조직문화를 만들고 싶어서 시작했는가?
좋다. 대부분이 그렇게 시작한다.
하지만, 우리의 고민이 조직 내 구성원들과의 관계를 이야기하는 조직문화에서 그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는 조직을 넘어 사회에 어떤 가치와 삶의 방식을 제시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으로 넘어가야 한다. 지금보다 나은 삶을 위해 우리 조직은, 우리 공동체는 사람들에게 어떤 화두를 던지고, 어떤 삶의 모습을 제시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며 나름의 답을 탐색해야 한다.
브랜딩이 '관계'라는 해묵은 정의는 실은 이러한 생각의 방향을 가지고 있던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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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기간 중 원티드+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원티드가 만드는 HR 행사에 연사와 아티클 필진으로 참여가 가능합니다.
HR엠버서더 4기(주니어 HR)와의 교류 및 멘토 활동이 가능합니다.
모임 일정과 주제
1회(1/18 화) : 웰컴 파티
2회(2/22 화) : 우리 기업의 평가제도 운영과 성과관리
3회(3/22 화) : 조직문화 이슈와 관리 방법
4회(4/19 화) : 채용 잘하는 방법, 우리 회사에 맞는 채용 방식
5회(5/24 화) : 인사담당자의 성장과 커리어 관리
6회(6/21 화) : 수료식 및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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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이 해당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하여 간단하게 공유하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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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일정과 주제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시간월 1회, 저녁 7시~9시장소잠실 롯데타워 35층.원티드랩 라운지.
코로나 상황에 따라 비대면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참가비총 6회 10만원 (참가비 납부는 멤버 선정 후 별도 안내 드립니다)
FAQ
**Q. 꼭 팀장만 참여가능한가요?**네, 모임의 특성상 팀장(팀 리더)만 참여가능합니다.**Q. HR 외 직군의 팀장은 참여가 불가능한건가요?**네, HR 직군에서만 신청 가능합니다.**Q. 20인 이상 신청 시 선정 기준이 별도로 있나요?**신청 이유를 정성껏 작성해주시는 분들이 우선 선정됩니다.**Q. 상호 사례 공유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미리 선정된 발표자의 간략한 사례 발표와 자유로운 질의응답, 토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Q. 저녁시간인데, 식사가 제공되나요?**간단한 식사와 다과가 제공됩니다.환불 정책
첫 번째 모임 시작 2일 전: 전액 환불 가능
첫 번째 모임 시작 1일 전~시작 전: 80% 환불 가능
두 번째 모임 시작 전: 50% 환불 가능
두 번째 모임 시작 후: 환불 불가
인살롱 in 인살롱 ・ 2021.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