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담당자로 살아남기]3. 채용 리드타임이 너무 길어져요
보통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평가할 수 있는 3요소라고 하면 Q(Quality), C(Cost), D(Delivery)를 꼽습니다. 즉, 목표한 품질을 정해진 예산과 기간 내에 만족시키면 프로젝트는 성공적이라는 것이죠.채용도 적합한 사람을 뽑는 프로젝트성 업무라고 보면, 역시 3가지 요소가 마찬가지로 중요하게 됩니다. 먼저 Q는 목표한 수준의 우수한 인재를 뽑는 행위 자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C는 채용을 하기 위해 소요되는 총 비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D는 채용에 걸린 소요 시간이겠네요.3가지 요소가 모두 중요하겠지만, 우선순위로 따지자면 통상 Q>D>C가 됩니다. 목표한 수준의 인력을 뽑아야 되는것은 당연히 중요하기 때문에 1순위로 볼 수 있습니다. D보다는 C가 더 중요한 이유는 D의 파급효과가 더 크기 때문입니다. 채용에 들어가는 비용은 통상 예측이 가능하지만, 채용에서 적절한 시기에 인원이 충원되지 않아서 발생하는 조직적/사업적 피해는 예측이 불가능할 정도로 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개개인의 역량이 회사의 성과와 직결되는 IT업계의 경우 그 중요도는 더 높아질 것 같습니다.포지션 오픈부터 클로징까지 걸리는 전체 시간을 리드타임이라고 할 때, 이를 아래와 같이 총 4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서류모집/후보자 써칭부터 입사지원까지
서류검토부터 서류통보까지
면접진행부터 면접결과 발표까지
합격통보부터 입사까지
보통 대기업 기준으로는 3개월 이내로 처리하면 준수한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같이 전쟁터인 IT업계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조금이라도 시간이 지체되면 항상 이직 준비가 되어 있는 후보자들이 다른 곳에 눈을 돌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자체를 쉽게하고 채용 기간을 줄이려는 시도들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최초 시작은 토스의 '간편지원전형'부터 시작되었던 것 같습니다. 구글폼에 간단한 이력만 입력해도 5일 이내로 서류전형의 결과가 나왔었습니다. (사실 이걸 성공시키기 위해서 채용담당자들이 얼마나 노력을 했을지 생각하면 좀 무섭기도 합니다...) 이후, 다른 IT기업들도 다양한 방법들로 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출처: .HR24. 요즘 채용은① “NO자소서 NO이력서”… 스타트업 간편채용으로 인재 모시기.**하지만, 내부 리쿠르터가 많이 없거나, 채용에 대한 중요성 인식이 부족한 기업들에게 이는 그림의 떡입니다. 정말 다양한 이유로 리드타임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대표적으로 발생하는 사유입니다.
내부 리쿠르터 숫자가 적어 각종 행정업무가 계속 지연된다.
공고를 냈지만, 서류가 턱없이 부족해서 다시 찾아야 된다.
현업에서 서류검토 결과를 늦게 준다.
현업에서 바쁘다고 면접일정을 못맞춰 준다.
면접을 보면 조금 더 좋은 후보자가 있을 것 같다고 계속 다른 후보자를 더 찾아달라 한다.
경영진에서 채용 예정인 후보자가 별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 결재를 안해준다.
처우 핑퐁이 늘어진다.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부분은 채용 담당자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Tip을 몇 가지만 공유드립니다. 1. 포지션 별 대시보드 만들어보기. 포지션 별로 단계 별 걸리는 시간을 기록해 놓으면, 어떤 포지션이 어느 단계 때문에 문제가 있는 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문제 파악이 가장 중요하므로, 이를 위한 기본 세팅이 필요합니다.2. 지속적으로 현업 Push하기. 현업에서 미적지근하게 대응할 때 써야 하는 방법입니다. 사람을 쓰는 부서는 결국 현업임에도 불구하고 채용에 굉장히 수동적인 곳들이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서류 검토 회신을 각종 연락방법을 동원하고, 면접 일정도 후보자 일정에 맞출 수 있게 압박을 넣어줍니다. 담당자도 매우 귀찮고 현업도 싫어할 수도 있겠지만, 후보자를 고객이라 생각하면 마음을 다잡을 수 있을겁니다.3. 적당한 수준에서 끊기. 현업에서 계속 후보자를 더 보고 싶다고 할 때 쓰는 방법입니다. 최초에 원했던 수준을 만족하는 후보자가 면접에 통과했다면, 추가로 후보자를 보기 보다는 채용을 진행할 수 있도록 채용담당자가 끊어줘야합니다. 물론 아쉬워서 사람을 더 보고 싶은 현업부서의 마음은 이해는 되지만, 계속 사람을 본다고 좋은 사람이 그렇게 더 나오지도 않습니다. (마치 결혼상대를 찾는 것과 유사한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채용담당자가 면접에 직접 들어가서 후보자를 보면서 현업과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위에 이렇게 써놨지만 채용 기간이 오래걸린다고 해서, 희망하는 인력의 수준을 낮추는 것은 아주 위험합니다. 리드타임도 중요하지만 채용의 궁극적인 목적을 바꿔가면서까지 타협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사람을 적시에 데려오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채용담당자들 파이팅입니다.
인살롱 in 인살롱 ・ 2022.04.29 4년차 HRDer의 퇴사 이야기
오늘은 4년차 HRDer의 퇴사 이야기(라 쓰고 이직썰이라고 읽는..)을 써볼까 합니다. 퇴사 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새로운 회사에 출근한 4년차 HRDer는 누굴까요? 바로 접니다.(ㅎㅎ)저는 2017년 3월에 회사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근무를 시작한 회사는 국내 모 철강 기업이었는데요. 입사 후 약 2년 간은 총무 부서에서 일을 하다가, 좋은 기회로 그룹 연수원에서 HRD 업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부터도 HRD에 관심이 많았던지라, 3년 간의 근무 기간 동안 정말 재미있게 일을 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현장 경험이 중요한 총무 부서에서는 모르는 게 많아 아이디어를 내는 게 어려웠었는데, HRD 부서에서는 채택이 되지 않더라도 활발하게 브레인 스토밍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냥 분위기를 띄우고자 드립 친 아이디어도 이벤트로 발전하여 정말 재밌었습니다.3년 간의 만족스러웠던 HRD 부서에서의 생활, 저는 왜 그만두고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을까요? 그 이유와 이걸 기록하는 이유를 함께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HRD 부서의 부재. 제가 퇴사와 동시에 이직을 결심한, 가장 중요한 이유였습니다. 바로 전에 근무했던 회사에서는 HRD 부서가 없었습니다. 앗, 그럼 여기서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텐데요. 그럼 저는 어디서 HRD 업무를 했을까요? 글 서두에 말씀드려서 눈치채신 분들이 계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여러 개의 그룹사의 교육을 담당하는 그룹 연수원으로 약 3년 간의 파견을 갔었고, 파견 기간 동안 열심히, 그리고 재미나게 업무를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파견 기간이 거의 끝나가면서 원 소속으로 복귀를 해야하는 시점이 도래했고, 고민이 많아졌어요. 원 소속인 회사에는 HRM 부서는 있지만, HRD 부서는 없었거든요. 큰 맥락에서 볼때는 같은 HR이고, HRM과 HRD의 차이가 무엇이냐라고 반문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간단하게 말하면 HRM은 Human Resource Management, 인사 관리에 초점을 둔 분야이고, HRD는 Human Resource Development, 교육/인재육성에 초점을 둔 분야입니다. 인재를 관리하는 입장이 아닌 성장과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는 업무이기에 매력과 흥미를 느꼈었는데, 더 이상 할 수 없다고 생각하니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In-House 교육 경험 희망. 새로운 출발을 결정하게 된 또 다른 이유는 In-House 교육을 해보고 싶어서였기 때문입니다. 그룹 연수원에서의 교육 기획, 운영은, 간단히 말하면, 다른 회사의 직원들의 교육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사내 교육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각각 다른 그룹사의 교육 담당자와 커뮤니케이션하며 교육 기획을 할 때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회사의 담당자와 알게 되고 같이 일하게 되는 경험은 무척이나 소중했지만, 가끔은 회사 안의 교육 부서, In-House 교육을 경험하고 싶다는 갈망이 컸어요. 교육 부서가 따로 독립된 곳도 있지만, 보통 교육 부서와 인사 부서가 통합된 곳이 많은데요. 제가 컨택했던 담당자들도 그런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민감한 회사 사정은 들을 수 없었고, 교육 니즈를 해결할 수 있는 결정적인 것을 캐치하지 못해 난감했던 적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시작을 할 곳은? 내가 잘 적응하고, 나의 이직 니즈를 해결해줄 수 있는 곳!. 제가 퇴사, 그리고 이직을 결심한 이유는 앞에서 말씀 드린 2가지 이유였습니다. 원래 근무했던 회사에 더 이상 내가 근무하고 싶은 부서가 없던 것, 회사 사정을 잘 알 수 있도록 교육 부서가 내부에 있는 회사로 가고 싶은 것. 근데 약 5년 간의 정든 회사를 떠나고 새로운 출발을 결정하려니, 걱정이 많이 앞서더라구요. 전 또 안전추구형이라 '새로운 출발을 결심한 게 잘한 일일까'라는 생각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 동안 '회사는 다 똑같다', '월급은 그저 스트레스 받는 값이다'라는 식의 만국회사동일론(?)을 펼쳐왔는데, 막상 새로운 출발을 할 회사를 알아보려니, 똑같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나의 역량을 잘 펼칠 수 있고, 내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비슷한 제조 기업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무작정 제조 기업만 알아본 것은 아니구요, 제조 기업 중에서도 인사 부서와 교육 부서가 긴밀히 소통하는, 같은 부서나 같은 부문에 속해 있는 회사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유일무이(?)하게 저를 간택해준, 새로운 회사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는 퇴사와 이직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였습니다. 이번에 이직을 준비하면서 신입이 아닌 경력인데도,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취준은 신입 때만 해봤으니까요..경력 취준도 어려운지 몰랐습니다..) 서류 광탈을 해서 상처를 적잖게 받았었는데요. 지금 돌이켜보니, 제가 부족해서가 아니라(자기합리화일 수도 있지만요..) TO가 난 자리에 어울리지 않아서였더라구요. 이번에 일하게 된 동료분들에게 저의 면접썰을 들어봤는데요. 업무에 대한 적합성도 중요했지만, 기존에 있는 구성원들과도 잘 어울릴지, 그런 걸 염두했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서류에 떨어진 이유는 '기존 구성원들과 재질이 안맞았나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당부해드리고 싶은건 퇴사와 이직을 결심하신 그 이유, 면접에서도 꼭! 듣게되는 질문이라는 겁니다. 저는 솔직하게 저 2가지를 말씀드렸더니, 공감을 많이 해주시더라구요.둘째로 이 이야기를 HR 담당자분들께 들려드리고 싶었는데요. 무조건 MZ 세대가 이직을 결심하는 건 아니다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ㅎㅎ 바로 이전에 근무했던 회사의 가장 큰 화두는 'MZ세대'였는데요. 그때마다 제가 모르는 새로운 MZ 세대에 대한 정의, 특징이 생겨나 놀랍고, 재미었습니다. 한 직장에 대한 로열티가 없다, 이직을 꿈꾼다. 이런 특징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근무하고 있는 회사에서 나의 니즈만 잘 해결된다면, 이직은 꿈꾸지 않을 것 같아요. 아예 새로운 시작을 원하는 게 아니라면요! (아마 MZ 세대들은 저랑 비슷하게 만국회사동일론을 추구하고 있을 것 같아서요.. 회사는 다 똑같다.. 내 니즈만 풀어주면 된다..)대단한 인물은 아니지만, 저의 새로운 출발 이야기를 공유해봤는데요. 다음 달에는 새로운 회사에서의 적응기를 들고 오겠습니다!
인살롱 in 인살롱 ・ 2022.04.30 조직문화를 혁신하라는 지시를 받는다면?
CEO의 간곡한 요청채용으로 시작하여 현재 15년차인 김부장은 인사팀에서만 근무했다. 담당 팀장이 자신이 모르는 인사 업무에 대해서는 김부장에게 물어볼 정도로 회사의 조직과 사람, 인사제도에 대해 박식했다. 주변에서는 김부장이 인사팀장 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주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가져가고 있다. 다만, 경영층에서 볼 때,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모습을 아쉬워한다.지시 내리는 일은 완벽하지만 도전 과제를 가져와 해보겠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김부장도 동기들이 매년 한 두 명 팀장이 되는데, 자신만 뒤쳐지는 듯한 인상을 받고 있었다.사장님이 찾는다는 비서의 전화를 받았다. 특별히 찾을 일이 없어 팀장에게 문의하니 모르겠다고 한다. 수첩을 들고 들어가니 앉으라 하면서 ‘금번 회사에 조직문화팀을 신설 하려고 하는데, 김부장이 조직문화팀을 맡아 우리 조직문화의 병폐를 찾고 회사를 변화시켜라.변화가 안되는 이유를 분석하고 제대로 된 방향 설정과 방안을 만드는 등 해야 할 일이 많겠지만 잘 해낼 것이라 믿는다. 필요한 것은 언제든지 말하고 팀원의 인선은 R&D 인력만 제외하고 누구든 발령을 내라’ 한다. 김부장이 나가는데 회사의 병폐 해결과 우리만의 조직 문화는 매우 중요하다는 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당신이 신설되는 조직문화팀의 팀장으로 발령받는다면 어떻게 하겠는가?**회사의 병폐는 무엇인가?**500인 이상의 회사는 많은 회사의 병폐 중에 단연코 5위 안에 이 병폐는 항상 존재한다.창업 단계인 3명 이하일 때에는 존재하지 않는 이 병폐는 무엇인가?회사의 병폐가 무엇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주임과 대리로 구성된 주니어보드에게 회사의 병폐 10가지를 정해 전 임직원 설문조사를 하고, 10가지에 대한 긍정응답율과 원인 및 해결방안을 모색하라고 요청했다.자체 미팅을 통해 회사의 병폐 30여 가지를 정하고 긴밀성, 중요성, 해결가능성을 중심으로 10개를 선정했다. 선정된 10개를 설문지로 만들어 조사를 하니 회사의 병폐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감을 잡을 수 있었다.**왜 변화가 지속되지 않는가?**존 코터의 ‘Leading Change’에서는 변화에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를 8가지로 설명하고 있다.①자만심을 방치하였다②혁신을 이끄는 모범적인 사람이 없다③5분 안에 설명할 수 있는 비전이 없다④비전을 전파하지 못한다⑤방해물, 무사안일주의자를 방치해 둔다⑥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다⑦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린다⑧새로운 제도를 문화로 정착시키지 못한다.A회사는 직원의 역량 향상을 위해 대학원 지원제도를 도입했다. 3개년 우수등급 초과와 부서장 추천서만 있으면 대상이 된다. 대상자 중 매년 3명 이하로 경영회의에서 선정하기로 했다.이 제도가 3년을 가지 못하고 폐지되었다. 처음 제도의 수혜를 받은 재무팀의 김대리가 타기업으로 이직을 했기 때문이다. 이 일이 있고 3년이 지난 후, 인사팀에서 직원 사기진작 차원으로 이 제도를 언급하였으나, 담당 임원은 ‘우리 회사는 직원 양성소가 아니다’란 말로 일언지하에 거절한다. 지난 실패 또는 아픈 기억이 변화를 거부하는 요인이 된 것이다.B기업은 직원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외국어 학원 등록비를 지원해 주고 있다.단, 출석 80% 이상, 1년 이내에 회사가 추진하는 일정 수준의 회화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만약 통과하지 못하면 등록금의 절반을 반납해야 한다. 회사의 많은 직원들이 이 제도를 활용했으나, 이 제도 역시 2년을 지속하지 못했다. 제도를 이용한 직원 절반 가까이 이직을 했기 때문이다. 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한 직원은 등록금 반납이 싫어 더 구직에 적극적이었다.통과한 직원 중 일부가 스카우트되어 회사를 떠났다. 변화가 지속되지 않는 이유는 많다. 많은 회사는 변화를 통해 성과가 창출되기를 원한다.구성원들은 회사와 상사들이 보다 그들이 바라는 바람직한 모습으로 변하길 바란다.회사가 원하는 방향이나 방안들과 구성원이 바라는 바람직한 모습이나 방안들이 같으면 한 방향 정렬이 이루어진다. 작은 힘들이 모여 큰 힘이 되고 기대하는 성과를 창출한다.문제는 회사와 구성원의 바라는 바가 다를 경우이다. 서로의 생각과 추구하는 바가 다르니 갈등만 야기하게 된다.조직문화팀을 담당하게 된 김팀장이 가장 먼저 수행한 일은 회사의 조직문화의 중기 모습과 전략 그리고 추진 방안이었다. 회사는 친목 단체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고 성과 창출의 모습을 담았다. 성과창출을 위해 한 방향 정렬, 현장 완결형 문화, 소통, 생산성 향상, 일하는 환경 개선 의 5가지 전략을 수립했다. 김팀장은 방향, 중점 전략, 방안을 설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관성 있고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조직문화 혁신의 원동력임을 강조했다.
홍석환 in 인살롱 ・ 2022.05.01 유연근로제 종류와 활용②_선택적 근로시간제도 도입
프로젝트 단계별 업무량의 편차 등에 따라 특정 시기에 업무량이 집중되어 법정근로시간인 1일 8시간, 1주 40시간(연장근로를 포함할 경우 1주 52시간) 이내에서 근무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1개월을 평균할 때에는 법정근로시간을 초과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1~2주 등 특정 시기에만 연장근로가 발생하거나 연장근로 한도를 초과한다면 1개월 단위로 근로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이때 생각해볼 수 있는 제도가 “선택적 근로시간제도”입니다.
선택적 근로시간제도란, 일정 기간 단위로 사전에 정한 총 근로시간 범위 내에서 업무의 시작 및 종료시각, 1주 또는 1일의 근로시간을 근로자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합니다.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취업규칙에 업무의 시작 및 종료 시각을 근로자의 결정에 맡기기로 한 근로자를 기재하여야 하고, 근로자대표와의 서면 합의로 필요한 사항을 결정해야 합니다.
근로자대표와 서면 합의를 할 때에는 ▲ 대상근로자의 범위, ▲ 정산기간, ▲ 정산기간의 총 근로시간, ▲ 반드시 근로하여야 할 시간대를 정하는 경우에는 그 시작 및 종료시각, ▲ 근로자가 그의 결정에 따라 근로할 수 있는 시간대를 정하는 경우에는 그 시작 및 종료 시각, ▲ 표준근로시간을 정해야 합니다.
참고로 선택적 근로시간제에는 정산기간을 1개월 또는 3개월 이내로 설정할 수 있는데요, 3개월 이내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신상품 또는 신기술의 연구개발 업무에만 도입할 수 있다는 차이점 외에 상기 도입 요건은 동일합니다.
.표. 선택적 근로시간제 유형별 도입요건
유형(정산기간) 1개월 이내 3개월 이내
대상 업무 제한 없음 신상품 또는 신기술의 연구개발 업무에만 도입 가능
도입 요건 취업규칙에 업무의 시작 또는 종료 시각을 근로자의 결정에 맡기기로 한 근로자 기재근로자대표와 서면 합의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하면 무슨 효과를 볼 수 있나요?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적법하게 도입하였다면 정산기간을 평균한 1주간의 근로시간이 법정근로시간(주 40시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특정한 날 또는 특정한 주에 법정근로시간을 초과하여 근로할 수 있으며 해당 초과근로시간에 대하여는 가산수당(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할 의무가 없습니다.
또한, 당사자간 합의하면 1주 12시간까지 연장근로가 가능하므로 정산기간을 평균하여 1주 최대 52시간까지 근무할 수 있습니다. 물론 1주 평균 40시간을 초과하여 근무가 이뤄진 경우 연장근로에 해당하므로 가산수당(연장근로수당)은 지급해야 합니다.
※ 이 콘텐츠는 노무법인 미담 김동미 노무사님의
자문으로 만들어집니다.
유연근로제도 걱정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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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살롱 in 인살롱 ・ 2022.05.02 나에게만 일이 몰리고 너무 힘들다는 직원, 해결 방안
A사원의 이직 면담A사원은 입사 2년차의 내성적이며 주변 선배와 상사에게 거의 말을 하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만 처리하는 수준이다. 평소 말이 없기 때문에 A직원이 현재 어느 상태인지 아는 팀원이 없다. 항상 비슷한 시간에 출근하고 퇴근할 때도 워낙 조용히 퇴근하기 때문에 책상이 정리되어 있으면 퇴근했다 생각했다.A사원은 자신에게만 잡다한 많은 일을 하라고 하고, 주어진 시간 내에 끝낼 수 없어 야근하는 것이 너무 싫었다. 내성적인 성격이라 표현을 하지 않았지만, 5시 넘어 선배들의 자잘한 요청에 매우 화가 난 상태였다. 이 날도 A사원에게 아침부터 이런저런 잡일이 주어졌다.점심시간이 되었는데 주어진 일의 반도 끝나지 않았고, 선배들도 선약이 있어 먼저 나간다고 해서 굶고 일을 했다. 오후에 담당 업무를 하는데 팀장이 빨리 보고서를 가져오라고 한다.아직 정리가 안되었다고 하니 뭐 그리 오래 걸리냐며 한마디 한다.A사원은 자신에게만 일이 몰리고 너무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생활을 지속하면 성장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팀장에게 이직하겠다고 면담을 요청했다.**나에게만 일이 몰리고 힘들다는 직원 어떻게 할 것인가?**팀의 막내에게는 잔 심부름, 팀의 공동 업무가 주어지는 경우가 많다. 선배들 입장에서는 자신들도 막내 시절에 해왔던 일이기에 당연하게 생각한다. 부가가치가 낮고 단순 반복하는 잡일을 수행하는 직원 입장에서는 이런 일을 하기 위해 입사를 했는가 후회되기도 한다.자신은 바쁜데 선배들을 보면 차를 마시고 잡담을 하는 등 여유가 있다. 도와 달라고 하면 선배들이 도와는 주지만, 업무 담당은 변하지 않았다.자신에게만 일이 몰리고 힘들다고 직원이 말하면 어떻게 하겠는가? 멘티들에게 물었다.1) 먼저 주어진 업무들을 분석해서 정말 집중해야 할 업무와 조금 덜 집중해도 되는 업무를 구분했다. 그리고 업무 효율화를 위해 일하는 방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겠다.2) 상급자와 얘기를 나눠 봐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본인 일이 아닌 것은 굳이 나서서 할 필요는 없다라는 생각을 했다. 팀의 그때그때 불편한 사항들을 알아서 해결하다 보니, 그 일들이 나의 일이 되었다. 아무도 하지 않으면 불편해서, 했을 뿐인데 "너가 담당이니까 너가 해야지"가 되어 버렸다. 상사와 이야기해 분명한 업무 분장이 필요하다.3) 일이 몰리는 직원은 보통 일을 잘하는 직원일 가능성이 많다. 업무에 중요도를 따져 이 직원만이 할 수 일과 다같이 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하여 직원들과 분배하도록 하겠다.4) 일단 본인이 생각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들어보겠다. 이유도 사정도 없이 단지 힘들다는 말만 하는 건지, 혹은 정말 본인에게 일이 많이 몰려 힘든 부분이 있는 건지 살피겠다.한 두 명이 아닌 여러 명이 같은 말을 한다면 다같이 모아 놓고 이야기를 나눠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혹시 서로 중복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소통의 부재로 일이 힘든것은 아닌지 살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정말 일이 많아 모두가 힘든 것이라면 타 부서와 일을 나누거나 충원을 고려하겠다.5) 일의 물리적 양이 문제일 수도 있지만 현장에서 경험해 보면 많은 직원들이 몰라서 못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리더의 업무 개입도를 높여 적정 괘도에 오를 때까지 피드백을 통한 교육이 우선이라 생각하고, 그럼에도 물리적인 양의 문제라면 조직내 업무재분배를 고민하여 지원해 주는 것이 옳다.6) 현재 본인의 업무가 무엇이며 어디까지 가능한지, 어떤 업무가 힘든지 보고하라고 한 후 업무 분장을 새로 할 것 같다. 새로운 직원을 충원하기 어렵다면 업무분장을 새로 하는 것이 가장 나은 선택인 것 같다.**팀원들의 업무를 매일, 매주 공유한다면 어떻게 될까?**김팀장은 매일 아침 출근과 동시에 자신이 해야 할 일 6가지를 우선순위를 정해 상사와 팀원에게 공유한다. 팀원들도 팀 게시판에 당일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시간대 별로 적어 놓는다.팀 일정표를 보면, 누가 몇 시에 어떤 업무를 하는가 알 수 있다. 매주 금요일 4시가 되면 팀장에게 3가지 자료를 전송한다. 주 업무 실적과 계획, 주 역량 실적과 계획, 금 주 잘한 일 3가지이다. 4시 반에는 팀원 전체가 모여 한명씩 돌아가며 자신의 실적과 계획 그리고 잘한 일을 5분 이내에 발표를 한다. 모든 발표가 끝나면 팀원 한명씩 돌아가며 토론의 시간이 있다.이 때 일을 하며 서운한 일이나 애로 사항을 이야기한다. 김팀장은 매주 금요일 실적 토론회를 마치고, 월요일에는 팀 게시판에 각자 20분 개별 면담 시간을 갖는다.매일, 매주 자신의 일에 대한 공유와 발표를 하고 팀장과 매주 면담을 하면 어떤 일이 발생하겠는가? 내가 하는 일을 감시한다고 생각하겠는가? 공유와 발표 때문에 일을 못하겠다고 불만이 생기겠는가?성과 관리는 지속적 관심을 통한 목표 점검과 피드백을 통한 성장과 성과 향상이라고 생각한다.매일 공유와 매주 발표를 통해 일들이 공유되면 3가지가 개선된다.나에게만 일이 몰리고 힘들다는 불만을 가진 팀원이 없다. 일의 수준과 내용이 갈수록 향상된다.기록에 의한 점검과 피드백이 이루어진다.때로는 개별 면담을 통해 해결할 수 있지만, 시스템에 의해 해결되는 것도 있다.
홍석환 in 인살롱 ・ 2022.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