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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수 없이 혼자 일하는 분들을 위한 현실조언 위기의 커리어를 무기로 만드는 비결 저를 찾아주신 분이 계셨습니다. 사수 없이 일을 하며 프로세스나 일의 효율, 성장 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계셨죠. "저는 첫 직장으로 스타트업에서 업무를 맡아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한 직무의 PM으로서 일을 하는 구조이기에, 업무적 조언, 피드백을 구하거나 프로세스를 물어볼 사수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직접 경험하며 성장은 있는 것 같은데 쌓이는 느낌이 안 들기도 합니다. 같은 관점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할 동료가 없어 외롭기도 하고, 몇 달간 계속되는 막막함에 지치기도 하고 많은 고민이 듭니다." 이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전해드렸습니다. 사수 없이 깜깜한 환경에서 누군가에게 의지하거나, 물어보고, 의견을 나누고 싶어도 더 많은 경험을 한 같은 직무의 사람이 없다는 것은 힘든 일이죠. 그럼 지금과 반대의 상황을 가정해 볼까요? 한 가지 프로젝트를 가지고 꽉 찬 한 개의 팀이 함께 달리고 있다고 가정해 볼까요? 지금 정도 연차에서는 큰 프로젝트의 일부, 기능적인 역할로 시작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부분은 함께 일하는 시니어와 동료들이 있어 책임소재가 나누어지고 안정적으로 일을 할 수 있겠죠. 하지만 한편으로 프로젝트의 일부 역할로 반복되다 보면 성장이 더뎌지거나 일의 크기가 마음에 차지 않아서 주어진 일에 대한 빈곤이 느껴지실 수도 있어요. 그런데 현실세계에서 대기업이나 메이저 외국계 회사의 현실은 이렇습니다.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주니어에게 많은 권한을 주지 않거든요. 이 부분은 실제 저의 커리어에서 느꼈던 결핍의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해도 큰일이 주어지기까진 시간이 걸리더라고요. 그럼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지금 작은 PM으로 경험을 가지고 이후에 큰 회사, 큰 프로젝트를 하는 마케터로 넘어가시면 커리어 상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기간이 충분히 인정받기 어려울 수 있어요. 다른 회사의 신입으로는 갈 수 있겠지만, 경력으로 인정받고 가려면 최소 1~2년은 있어야 그 회사의 일을 충분히 담을 수 있었다고 보기도 합니다. 특히 커리어 초반의 5년 내에서는 최소 2년 이상의 메이저 커리어를 만들어두시는 게 좋습니다. 동료가 없어 힘든 것 외에는 대체로 만족스럽다면 지금의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기간을 채워 다음 기회를 위한 역량 강화의 시간으로 만들어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이직은 마치 신발을 신고 다니면서 다음 살 신발을 사러 가듯이, 일을 하면서 다음 일을 준비해야 해요.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 평소에도 습관적으로 탐색하면서 다음 기회를 모색해 보세요. 혼자서 일의 A to Z를 하는 방식에 대한 숨겨진 장점과 반대로 큰 프로세스의 일부로 일을 반복하게 될 때의 단점도 함께 담아드렸는데요, 이 부분을 잘 마주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커리어에 대한 고민은 성장의 고민이기도 합니다. 고민의 시간 동안 자아와 현실을 탐색하고, 긴 시간의 호흡에서 좋은 그림을 잘 찾아가시길 응원드립니다. *원문 : 브런치 https://brunch.co.kr/@jinonet/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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