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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밥 먹기를 해야할 때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는 '개밥 먹기'라는 용어가 있죠. 자기가 만든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면서 사용자 입장을 이해하고 제품의 개선점을 찾아내는 방법인데요. 문뜩 이 용어의 유래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요. 2000년대 유명한 '조엘온소프트웨어'라는 블로그에서 처음 언급이 되었더라고요. 이 블로그의 주인장 조엘 스폴스키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엑셀의 PM으로 경험을 쌓다가 새로운 스타트업을 창업하였는데요. 후에 그는 전세계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스택오버플로우를 만들게 됩니다. 개밥 먹기는 아래 글에서 처음 소개가 되었는데요. 20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 읽다보니 흥미로운 부분을 보이더라고요. https://www.joelonsoftware.com/2001/05/05/what-is-the-work-of-dogs-in-this-country/ ---(이하 DeepL 번역)--- 우울한 한 해였어요. 정말 재미있게 시작해서 교외에 있는 크리스피 크림 도넛 가게로 일요일 나들이를 떠나는 행복한 가족처럼 B2B, B2C, P2P에 모두 모여들었죠. 하지만 잠깐만요, 그건 재미있는 부분이 아니라 주식이 316달러에서 3/16로 떨어지면서 최악의 사업 계획이 실패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잘 들으세요, 새로운 경제 전문가들! 아, 그 비참함. 아, 다시 한 번 와이어드 매거진이 무언가를 표지에 올리자마자 몇 달 안에 어리석고 틀린 것으로 판명될 것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기쁨이 느껴집니다. (중략) 하지만 남의 불행에 대한 기쁨은 오래도록 우리를 즐겁게 할 수 없습니다. 지금은 우울해지고 있고, 경제가 공식적으로 불황에 빠진 것은 아니지만, 멍청한 스타트업이 너무 많이 사라져서가 아니라 시대정신이 우울하기 때문에 우울합니다. 이제 우리는 크리스피 크림 대신 개 사료를 먹어야 합니다. 삶은 계속되니까요. 모두가 가슴에 턱을 괴고 돌아다니며 양말인형닷컴의 스톡옵션 때문에 건강과 연애 생활을 망치고 헌신한 시간에 대해 슬퍼하고 있지만, 삶은 계속됩니다. 그리고 제품 개발 주기는 계속되어야 하며, 포그 크릭은 제품 개발 주기에서 여러분이 직접 개 사료를 먹어야 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후략)--- 개밥 먹기는 IT 버블이 꺼지면서 많은 스타트업들이 문을 닫는 시기에, 자사의 서비스를 직접 소비자 입장에서 다시 점검해보자는 의미에서 소개된 개념이었네요. 요즘 같이 어려운 시기를 잘 견디기 위해서 적극 실천해볼만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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