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로서 발담가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비전공자로서 이쪽 진로에 발을 담가봐도 될지 고민중입니다. 심리학과라서 통계를 배우는데 관심이 생겼고, 이번 겨울에 데이터 분석 국비지원 교육을 받으려고 하는데요. 교육을 받았을 때 잘 맞으면 대학원을 진학하든가 한 다음 취업을 준비하려고 생각중이었습니다.
그런데 IT업계가 워낙에 주기가 짧고 배워야하는 것도 계속 늘어나고, 점점 고급 개발자만 살아남는 환경이 되어간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국비지원으로 시작하는 게 과연 경쟁력이 있는지, 적성이 맞는가를 어떻게 빨리 알 수 있는지, 국비를 하더라도 다른 업계에서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등등이 고민이 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매 달 국비지원 개발자가 쏟아져 나오는데도, 개발자가 부족하다고 하는 이유를 잘 알고계신것같습니다.
확실히 데이터분석 분야는 미래가 유망하지만 전공자 그리고 석사급 이상만 좋아라 합니다.
국비지원 출신으로 데이터 분석 성공사례가 드물긴할것같아요. 잘 고민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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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용 회원)개발・2022.12.08
비전공자로 30대에 신입 개발자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간략하게 대답해 드릴게요.
- 국비지원으로 시작하는 게 과연 경쟁력이 있는지,
> 실제로 경험해 보는 걸 추천드려요. 이론과 실습은 다르거든요.
> 비전공자가 전공자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 부분은 비전공자의 개발 외의 경험(경력)이에요.
- 적성이 맞는가를 어떻게 빨리 알 수 있는지,
> 저도 국비 지원 학원을 다녔었는데, 그때도 3~4주 안에 포기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 현업에서 신입 개발자 교육을 했던 경험으로 미뤄보아 2~3주 안에 적성에 맞는지 알 수 있어요.
- 국비를 하더라도 다른 업계에서 도움이 될 수 있을지
> 학원 커리큘럼에 따라 다르겠지만, 마케팅이나 통계, 기획 등 몇 개의 직군을 빼고는 도움이 안 돼요.
IT업계의 개발은 그 영역이 상당히 넓어요.
단순 코딩도 개발이고, 데이터베이스 관리도 개발이고, 아키텍처 설계도 개발이에요.
데이터 분석 교육은 학원마다 커리큘럼이 달라서, 학원 수료 후의 반드시 어떤 분야의 개발자가 될 수 있다고 말씀드리기 힘들어요.
개발은 주기가 짧고 배워야 하는 게 늘어나는 영역도 있지만, 반대로 트렌드 보다 경험과 노하우가 꼭 필요한 분야도 있어요.
저도 예전에 오래 고민한 부분이지만, 돌이켜 보면 일단 겪어 보는 게 답이라고 생각해요
충분히, 하지만 너무 오래 생각하지 마시고, 빠르게 실행에 옮기시는 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