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해도 되는걸까요 안녕하세요. 서른살 입니다. 대학 졸업 한지는 오래되었고 그 사이에 전공과 관련없는 단기적인 일들만 하다가 시간이 훅 가버렸어요. 올해는 심지어 알바조차 안한 상황이었어요. 너무 일하고싶다 는 맘까지 들정도로. 제가 흐르는대로 살자,, 이런 편한마인드 안일하게 될때로 되겠지 하며 살아온 것도 맞아요. 그래서 그런지 더 이상은 이러고 있으면 안되겠다고 느끼게 되어 용기내어 몇 글자 적어봅니다. 전공은 미디어쪽으로 학교다닐때 촬영,편집, 포토샵일러등은 배웠습니다. 엄청난 관심은 아니지만 디자인계열의 일을 항상 동경해왔는데 선뜻 시도하지 못했습니다. 순수미술이나 창작을 해볼까 생각도 하다가 개인작업을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는 저의 모습을 보며 아닌가 하여 그래서 년초엔 포토샵과 일러스트를 다시 배우고 포토샵자격증1급 취득한 뒤 , 얼마전 온라인 국비지원으로 기초 UIUX강의를 들어보았습니다. 이후에 취업을 생각하다 보니 마땅한 포트폴리오가 하나도 없어 학원상담도 해보았는데 학원에서 조차 나이도 많고 그동안 낭비한 시간들을 어떻게 자소서에서 메꾸실거냐고 하셔서 크케 현타가 온 상태입니다. 제가 자초해서 이렇게 지나온 시간들이라 어쩔 수 없는건 알지만 그러기에 겁도나고 그냥 일반적인 사무보조등의 일이나 간편작업만 할 수 있는 툴러 등으로 취업해야 하는건지 진지하게 고민이 되네요.. 현재 모아둔 돈으로 학원비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고 같이 생활비 걱정에 알바도 병행해야하나 싶은데 이렇게되면 어느 것 하나도 집중하지 못하고 흐지부지 될 거 같아요. 부모님께 학원비와 생활비를 부탁드리는 것도 너무 눈치보이네요.. (그래도 말씀드리면 어느정도 지원은 해주실 거 같습니다. 안쓰럽게 생각하시니 감사하지요..) 결론적으로 학원을 취소하고 개인적으로 공부해서 ( 그 비용으로 많이 이용하시는 사이드프로젝트 같은 곳이나 스터디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포트폴리오와 자소서+면접을 준비해서 적당한 곳에 취업하는게 좋을 까요? 아니면 무리해서라도 학원 커리큘럼을 순순히 따라 시간을 더 보내더라도 높은 곳을 두드려보는게 좋을지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푸념글이지만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