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요
여기에 써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요... 저는 미대 다니고 있고 uxui 디자이너를 희망하고 있어요 졸업학년이라 졸전 때문에 너무 바쁘기도 하고 포폴 만들면서 제가 했던 작업들 보는 게 너무 고통스럽고 다 못한 것 같고 그래요,, 원래 안 그랬는데 포폴 컨펌 해 주시는 교수님이 자꾸 보시면서 넌 진짜 안 되겠다 작품이 이러면 포폴이라도 화려하게 해야지 기본이 안 되어있다 라고 하시면서 제 마음을 너무 후벼파세요,, 개인작업보다 팀플이 훨씬 많구요 저한테 조기취업 권유도 해 주신 교수님인데 제가 그냥 학교 다니겠다고 했거든요 어제는 저한테 괜히 권유했다고 이런 애를 거기에 소개시켜 줬다고 자기가 몰라봤다고 너 안 가길 잘했다면서 그러는데 본인이 소개시켜 준 거면서........ 진짜 디자인에 재능 없는 것 같고 그냥 다른 길로 갈까 너무 고민이 돼요 교수님이 하신 말들이 물론 다가 아니고 제가 더 열심히 하면 끝인 문제인데 멘탈이 버텨 주질 않아요 이럴 땐 어떻게 버텨야 성장할 수 있을까요... 꼭 디자이너로 취업하고 싶어요 등록금 뼈빠지게 내 주시는 부모님한테도 너무 죄송하네요 🥲
저도 무관한 학력에 이직을 준비중이라 도움될진 모르겠지만, 학교도 다니고 졸업도 하고 결혼도 해본 사람으로써 글을 읽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학생때는 교수님 말한마디에 인생의 희망도 보고 좌절도 느끼게 되죠. 직장다닐때도 믿었던 첫 사수나 사람들에게 똑같이 의지하게되구요. 근데시간이많이지나고 나면 저사람들의 말 한마디한마디가 다 정답은 아니였구나, 내가 날 괴롭히고 있었구나 싶은 순간이와요
성장하는 것도 너무 중요하고 성공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스스로 마음지키는것 역시 너무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교수님이 마음을 후벼파기만 하고 어떻게 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못준다면 그냥 학생을 평가만 하는 사람인거니깐 조금은 그사람의 말을 너무 마음에 새기진 말고 차근차근 본인이 잘하는걸 실행해서 자신감을 가져보세요 :)
항상 응원할께요
가장 힘들때 교수님께 쓴소리를 들어서 더 힘드실 것 같아요. 특히 마지막 멘트가..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아요.
하지만 글을 읽고, 글쓴이분이 조기취업을 권유받을 정도로 기대를 받는 학생이기 때문에 평균 이상을 넘어 더 잘하길 바라는게 아닐까, 그리고 그 과정에서 심적부담감과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것 때문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결국 생기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모든 디자이너들이 다 디자인을 잘하는 게 아닙니다. 어떤 한 고비를 넘겨서 성장하고, 그 다음에 경험이 쌓여서 정말 잘한다는 말이 나오는 디자이너가 생기듯이, 취업하기 전까지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지금이 그 고비를 넘겨야 할 때인 것 같고, 잘 버틴다면 아마 원하는 곳에서 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화이팅입니다!
당장은 의연하기 힘드시겠지만...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던지라 힘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교수님 말씀이 모두 정답은 아니고, 현업을 떠나신지 오래되어 고루한 생각의 방식을 가지고 있을수도 있습니다. 모든 말이 진리인듯 받아들이지 마시고 UI/UX 작업 많이 하셔서 취업 성공하시길 바랄게요. 졸업반 됐을때부터 인턴이나 신입으로 지원 많이 해보시고 포폴 피드백도 많이 받아보세요 💪
저는 UI/UX실무를 15년째 하고있는 현직 디자이너이요. 저도 학교다닐때 교수님이 디자인에 재능이 없다고까지 말하시는걸 들었어요~ 하지만 제가 하고싶으면 해보는거지요!! 현재 능력 인정받으면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보면 알게되요. 교수님도 월급받고 일하는시는 직업이 교수님일뿐 제 인생을 책임져 주지도 큰 역할을 해주시는분도 아니예요. 일단 해봐요! 하고싶어서 덤비면 못할것도 없고 해본후에 스스로 재능이 없다고 인정될때 다른일을 찾아도 늦지않습니다. 그대는 빛나는 청춘입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