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소연 좀 할게요.. 안녕하세요. 21년 7월 입사한 2년차 30살 중소기업 남자 직장인입니다. 맡고 있는 업무는 온라인 수주와 cs 및 cx팀으로 발전하기 위한 기반 작업을 하고 있어요. 회사 구조가 업무 중심으로 짜여지지 못해서, 비효율적인 면이 많습니다. 정치적인 것으로 업무를 다른 팀에 넘긴 것도 많고.. 히스토리를 파보니 초기에는 업무 중심으로 짜여졌지만, 잘 운영되지 못해서 일 잘하는 부서로 문제되는 업무가 이관한 게 많아요. 제가 입사할 때도, 문제가 되었던 업무가 다른팀으로 이관되었고, 그 팀에서 저를 채용했어요. 제 전임자는 1년 사이 3번이 갈렸고, 제가 갔을 때 제 전임자는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맨 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부딪치면서 실수도 많이하고 경험적으로 일을 배웠습니다. 입사 초부터 야근은 당연한 일이었고, 수 많은 문제를 직접 경험하면서 하나 하나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다행히 열심히 한 만큼 성과가 나와서 지금은 안정화가 되어있는 상태입니다. 안정화가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팀장님이 관련된 일을 하는 부서가 문제가 되어서 그 부서와 통합을 진행하자고 하셔서, 저는 반대 했지만, 결국 진행하고 있네요. 회사가 10년 전에는 나름 잘나가는 기업이었는데, 신 사업 실패와 관리 역량 부족으로 계속 내리막을 걷고 있다가 코로나 특수로 기사회생해서 어찌저찌 버티고 있어요. 다행히 부채비율은 많이 낮은 편이라 계속 적자가 난다고 해도 3~5년 정도는 회사가 버틸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인사 정책은 정말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특성화고등학교 졸업생을 전체 채용 비율에 80% 정도 채용하고 있어요. 그래서 기피하는 직무는 다 고졸 채용으로 진행하고, 그 고졸 신입들은 얼마 버티지 못하고 나가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개선하는 속도보다 문제가 발생하는 속도가 빠른 것 같은데, 고졸 신입 데려다가 일 알려주고, 이제 일 좀 하려고 하니 나간다고 하고.. 제 관리 역량 부족이겠지만.. 힘드네요.. 대인관계 능력과 리더십이 부족한 편인데 2년차부터 맡고 있는 업무도 많고 이래저래 힘들어서 하소연해봅니다... 이직하려고 알아보니 만 2년이 안되어서 다시 신입부터 해야하는데 제가 스펙이 없는 상태라 신입으로 들어 가면 여기보다 더 좋은 곳에는 못갈 것 같아서 이직도 못하네요.. 퇴사하고 이직준비 해서 스펙을 만들려고 하니 여유 자금도 없고.. 모두들 어려운 상황이시겠죠..? 저만 힘든 게 아니겠죠..? 제 인생은 시궁창 같은데 인스타에서는 맨날 행복해하는 사람들만 보여서 인스타도 삭제했어요. 아무튼.. 모두들 힘내세요. 아프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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