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하기로 결정했어요. 옳은 결정이겠죠? 어찌보면 조금은 늦은 나이에 취업을 해서 한 직장에서 오래 근무를 했습니다. 연봉이나 업무가 마음에 쏙 드는 건 아니었지만 그런대로 다녔어요. 코로나로 인해 직장 내 큰 변동이 있었을 때도, 파트 변동이 있었을 때에도 잘 지나왔고 적응했고, 이직을 하는 게 나와 미래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다급하게 생각하진 않았었어요. 그런데 얼마 전 또 다른 변동이 생겼고 지금이 더 늦기 전에 이직을 해야할 때다! 생각하고 이직하기로 결심했어요. 가장 이상적인 건 환승 이직일테죠. 하지만 제 계획대로,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을 수도 있잖아요. 최근 경제 관련 뉴스들은 낙관적이지는 않다 보니 더 고민이 많아져서 두려움이 앞서서 환승이직까지 기다려야 하나? 이게 큰 고민 거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연봉 인상도 거의 없었고, 제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다 생각하니 (그 외에 다른 것으로도 저를 힘들게 하는 일이 생기기도 했고요) 더 늦어지기 전에, 내가 또 안주하고 마음을 바꾸기 전에 결정하는 게 맞다고도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이직을 하지 못하더라도 평소에 관심을 갖고 있던 분야나 커리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야의 공부를 하고, 자격증도 취득하면서 준비하면 또 저 한 사람이 성장해 있고, 저라는 사람이 나아갈 수 있는 곳도 더 많아질 거라 생각하는데 이게 맞는 걸까? 경력 단절 기간이 생기면 이직이 어려워질까? 하는 생각에 멈칫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첫 이직이다 보니 걱정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어떠한 일이든 결단이 필요하고, 그 결정이 좋은 결과만 가져오지는 않듯 좋은 결단일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겠죠. 저 이직 결심, 괜찮은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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