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함과 업무 스트레스가 겹칠 때 외국기업 재직중입니다. 여기는 다음날 책상 빼라고 한다더니, 진짜였네요. 업무의 스펙트럼이 굉장히 높은 동료가 갑자기 짤렸습니다. 심지어 저희 부서의 퍼포먼스는 계속 상승하고 있는데도 그렇네요. 이해가 되지 않지만, 위의 결정이니 그냥 그렇게 된거겠죠. 작은 규모의 팀에서 모두가 업무 스펙트럼을 넓게 가져가는 스타트업의 형태로 일하는데, 동료 한 명이 갑자기 짤리니 업무 공백이 너무 크네요. 당연히 백업을 치지만... 기존 업무도 너무 많아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있던 차에 이런일이 발생하니 더 압박을 느낍니다. 심지어 업무성과, 대인관계 모두 훌륭한 동료가 그저 회사의 구조조정이라는 이유로 짤리니 모든 의욕이 사라지네요. 밤에 잠이 들 때, 내일이 안왔으면 바랍니다. 정말 처음이네요. 저는 에너지가 넘친다 자부하고, 야간에는 대학원 공부와 운동도 하며 시간을 알차게 써왔다 자부했는데... 이제는 단 하루라도 편하게 쉬는 날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연봉이 최고의 복지라고, 정말 말도 안되는 고연봉을 받습니다. 당장 같은 수준으로 대우해 줄 수 있는 곳은 없어보입니다. 그러나 고용 불안정과 지나친 업무 압박에서 이직을 해야 하는건 아닌지 너무 불안하네요. 이런 극도의 불안감과 스트레스에서,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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