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자 본인등판] "면접이 합격이 된다면 왜 일 것 같으세요?" 사전 맥락은, - 약 40분의 간 회사 임원과 최종 면접 마지막 즈음에 해당 질문을 받음 - 면접 자체는 실무, 인성 보다는 업계, 업계를 바라보는 시각, 실무자로서의 생각, 개인적인 생각 등 티타임의 형식 - 술술 대화가 잘 이어가고 분위기가 나름 좋다고 생각되어, 소위 '됐구나' 싶은 상황 면접관: "그래서, 000님은 만약 면접이 합격이 된다면 왜 일 것 같으세요?" 본인: "?? 아.. "(말을 흐리는 중) 면접관: "면접이 합격되면 왜 일 것 같고, 불합격이라면 왜 그럴 것 같다고 생각하세요?" 본인: (사실 질문 자체가 굉장히 신선했음과 동시에 압박? 창의력 문제인가? 떠보는 건가? 인성을 보는 건가? 분위기상 밀고 나가야 할 것 같은데 겸손해야하나? 라는 면접자 입장에서 순간적으로 해봐야 하는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감) 본인: 네, 아까 면접 초반에 말씀 드린 것처럼 저는 사소한 일에서 부터 큰 프로젝트, 내지는 큰 업무를 하는 중에도 '자기 객관화'가 중요하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이처럼, 오늘의 면접에 대해 최대한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 본다면 전 합격이 라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먼저, 지원한 직무의 업무 내용은 이전 회사에서 70%이상 해봤던 업무들이고, 임원님과 얘기를 하면서 실무자로서 바라봐야하는 00업계의 추세 및 전망, 그 전망에 대비하는 실무자의 자세, 업계를 완벽하지 파악하지 못했다 라는 객관성에 맞춰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업계를 더 공부를 해야하고 그 스터디를 통해 알고 있는 직무에 적합하게 맞춰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모든 대화나 저의 객관화를 통해서 보았을 땐, 이 직무에 저는 적합도가 합격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접관: "네. 만약에 그게 아니라 불합격이면요?" 본인: (또 당황. 너무 편향 적인 생각만 늘어놔서 정반대의 입장도 풀어놔야 하는 상황인게 '아 쉣, 걸려 들었네' 싶었음. 왜냐하면 질문의 답을 '제대로' 한다는 건 방금 얘기한 답변을 모두 거슬러야하기 때문) 본인: 제가 만약 이 면접에서 불합격을 받으면 저의 '자기 객관화'를 하기에 기준이나 수준에 구멍들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하겠습니다. 임원님이 생각하시는 이 자리의 사람이 갖춰야 할 실무/업계/리더십의 수준이나 역량이 제가 보았을 땐 적합 했지만 조금 더 부족했던 걸로 생각하겠습니다. 최종 결과: 합격 최종 선택: 다른곳.. 왜냐하면 먼저 이 회사는 세번째/네번째 옵션이였고 세컨 목표 회사로 가기로 함. 그리고 이 질문으로 워낙 신선했기에 기억에 남지만 회사를 선택하는 데 있어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음. 전반적으로, 이 질문은 매우 신선했음. 나도 다음에 면접관이 되거나, 다른 면접을 볼 때, 면접 말미에 저 질문을 꼭 해야겠다 생각할 정도. 그만큼 면접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되고, 실수를 바로 잡거나, 잘했던 부분을 더 강조할 수 있는 역할을 해주는 질문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