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스타트업 이직 50일차 단상 (cf. 지원부서 8년차, 첫 이직이에요.) (cf. 모든것은 케바케이고 이건 수많은 사례 중 하나일 뿐이니 그저 가볍게 읽어주시길 바라요.) 1-1. 이직 후 업무 시 가장 자주 느꼈던 건, 전 회사는 생각보다 규칙과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는 편이었다는 것이다. (ERP, 그룹웨어, 각종 규정, 회계적 내부통제, 비전하우스 등등) 1-2. 대신 현 회사 조직에선 부족한 규칙과 시스템을 보완하는, 나름 시의적절한 판단과 행동이 유연하게 발생하는 듯한 인상을 받고 있다. 향후 적절한 규칙과 시스템이 받쳐주게 되면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소결1 : 규칙과 시스템보다 더 중요한 건 그걸 구축하고 사용하는 사람과 조직인 것 같다. 2-1. 이직 전과 후의 내 대출 한도를 비교해 보니, 대기업 및 중견기업 선호도가 높은 이유 중 하나를 알 것 같았다. (이건 정말 완전 케바케일 듯. 물론 재직 기간도 영향을 끼친다) 2-2.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처우에 꽤 만족한다. 처우협의 단계까지 간 다른 회사들은 어떻게든 내 단가를 싸게 매기려고 안간힘이었다. 핑계도 정말 다양했다. 반면 지금 회사는, 한 회사를 쭉 다니며 다양한 업무를 경험한 내 업력과 향후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줬다. 조직이 개인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세련된 수단 중 하나가, 단순히 높은 숫자가 아닌 '명분있는 숫자'라는 걸 몸소 깨달았다. 소결2 : 숫자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그 숫자에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과 조직인 것 같다. 3. 상하간 소통이 얼마나 편안한지 여부가, 개개인의 업무 능률에 생각보다 영향을 더 많이 끼친다는 걸 실감하는 요즘. 결론 : 결국 제일 중요한 건 사람과 조직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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