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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티드 서류 합격 기준이 의문이 많이 듭니다. 저번에도 이와 관련하여 글을 적은 바 있었습니다만 원티드에 채용공고 올라온 기업들이 서류를 꼼꼼하게 보는 것인지 의문이 드네요. 현재 52곳 지원했고 14곳 서류 검토 중, 1곳 면접결과 대기중, 3곳 면접 탈락, 34곳 모두 서류 탈락입니다. 사진에는 36곳 불합격인데 이 글 올리려던 찰나 1곳 더 추가되었네요. 제가 지원하는 분야는 인사/HR 혹은 총무분야인데 개발이나 디자인 직무와 달리 포트폴리오를 쓰지 않았는데 나름대로 전 직장들의 경력을 살려서 경력기술서와 이력서도 최대한 상세히 성심성의껏 작성했고 피드백도 코칭도 다 받고 몇번이나 수정을 하고 갈고 갈아서 지원했음에도 어떤 회사는 아예 서류를 확인하시자마자 불합격 시키는 곳도 있더라구요. 간절한 구직자의 입장에서는 정말 허탈감이 들 수 밖에 없는데 기업에서 확인하자마자 바로 탈락처리를 하는건지, 대체 서류합격 기준이 무엇인지, 기업에서는 꼼꼼하게 이력서를 확인하는건지도 궁금해집니다. 경력은 5~6년 이상이고 나이가 좀 많은 편에 속하긴 합니다만 나이가 문제인 것인지, 아니면 외적 스펙을 많이 보는 것인지?? 원티드의 서류 허들이 매우 높다고 들었습니다만 지속적인 불합격으로 인해 지쳐만 가는것 같습니다. 합격 예측기능이 있던데 가능성 80%가 나온 곳에 지원해도 서류 불합격인건 마찬가지더라구요. 면접에서 역량을 보여드리고 싶고 면접만이라도 가보고싶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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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기업 담당자의 입장에서 말씀을 드리면, 아래와 같은 로직으로 서류를 검토합니다. 1. 기존에 재직했던 회사의 인더스트리/도메인, 규모와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의 적합도 & 컬처핏 - 제조업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는 HR담당자가 여행/숙박업 카테고리로 지원하는 경우 합격률 낮음 - 대기업/중견기업에서 장기간 재직한 경우, 스타트업 지원에 다소 불리하며, 반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임 2. JD의 적합성 - HR에는 채용/평가보상/육성/조직문화/노무 등 다양한 카테고리가 있는데, 지원하는 회사와 내가 수행했던 업무의 적합도와 그 경험을 얼만큼 잘 어필하는지가 중요합니다. 3.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에 대한 관심/타겟팅+이력서의 커스터마이징 - 전체 50개 이상의 회사에 지원하셨다면, 아마 각 회사에 대한 면밀한 조사나 타겟팅보다 입사에 목적을 두신게 아닌가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 HR직무를 수행하셔서 잘 아시겠지만 경험이 많은 담당자는 이력서를 1분만 봐도 우리회사에 관심이 있는지 여부를 너무나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 같은 이력이라도 회사의 도메인이나 사업방향성, 당면과제(JD를 분석하면 파악가능)에 따라 이력서의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합니다. 같은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도 일반인과 쉐프의 결과물이 다른 이유는, 고객(지원하는 회사)의 니즈와 비쥬얼라이제이션에 능하기 때문입니다. 채용경험이 많은 담당자의 경우 미사여구를 많이 활용하고, 열심히 쓴 이력서라도 본질을 먼저 확인하고 빠른 스크리닝이 가능합니다. 글쓴이 분의 예시는 아니지만, 지원하는 회사에 대한 파악과 직무에 대한 신중한 고민이 없는 이력서는 스크롤만 내려도 합/불이 1분도 채 안되어 결정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조심스럽지만, 제가 작성한 내용들을 참고하셔서 현재보다 신중한 지원을 고민해 보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내가 진짜 가고싶은 회사가 아니라면, 입사해서도 행복하게 일하기엔 어려움이 많으실겁니다. 파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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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1번의 경우 금융업 및 디자인 업계의 HR분야에 경력이 있었으며 원티드에서 지원할 땐 업계보단 직무에 중점을 두고 지원을 했었는데 금융/디자인업 출신인데 숙박업/IT업/제조업의 HR 및 총무담당자 포지션으로 지원을 하였던 점은 있습니다. 2번의 경우는 피드백을 받고 이력서를 고치고 수정을 많이 해보았지만 어려움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고자 하는 회사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하고 파악을 하여 지원을 하지만, 그럼에도 허들이 높더라구요.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좀 더 면밀히 검토하고 이력서 전면 수정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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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차가 쌓이면, 직무를 바꾸는 것도 어렵지만 도메인을 바꾸는 것 또한 매한가지로 어렵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입사를 꼭 하고 싶은 회사가 기존 재직했던 회사와 다른 영역의 회사라면, 내가 왜 지원했는지/얼만큼 해당 회사와 도메인에 대한 이해가 있는지/다른 영역에서의 경험을 어떤 방식으로 녹여서 성공적인 업무수행능력을 보여줄 건지 등을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HR은 기업 소개, 미션/비전 같은 것만 검토해본다고 해서 그 회사를 알았다고 생각하시면 안되고, HR의 JD와 해당 기업의 타 포지션들의 JD, 투자현황, 사업방향성 등을 바탕으로 큰 틀에서 조직의 방향성과 HR담당자로써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분석하고 지원해야 성공적인 입사를 할 수 있습니다. 5년 이상 경력자라면, 눈에 보여지는 것은 당연하고 보이지 않는 부분도 유추해서 이력서/자소서에 녹일 수 있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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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원티드 Ai로직을 HR관점을 좀 녹여서 만들 필요는 있는 것 같아요. 체감상 ai 분석 확률 높은 회사들이 더 많이 탈락되더라구요. 합격하는 도메인들은 대체로, 제 역량을 필요로 하는 회사인데 원티드는 상위기획차원에서 HR관점을 중심으로 설계되어있다고 보기는 좀 어러운 것 같아요. 검색도 도메인, 서비스 유형 카테고리를 좀 넣었으면 좋겠네요 가고 싶은 도메인에서 일하고 싶은데 막상 원티드는 도메인이 아니라 직무위주로 만들어놓아서 입사가 목적이 되버리는 아이러니한 현상 사실상 추천로직도 확률 위주로 가버리니 지원자나 회사 입장에서도 허수가 높아지고 비용도 낭비가 되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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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티드 ai추천 믿지 않아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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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신입인데 원티드에서 지원한 곳은 서류 하나도 안붙어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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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ㄹㅇ 담당자 확인하고 1분만에 컷하는 회사도 많음 디자이너인데 포폴도 안보고 서류탈락시킨다는건 그냥 채용의사가 없는것임 그런데는 원티드에서 관리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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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티드는 정말 믿을만한 곳이 못되요. 같은 공고로 사람인에서는 서류 통과했는데 원티드에서는 광탈했어요. 도대체 보는건지 아니면 원티드 자체적으로 감시를 하는건지 의문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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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쪽에서 원티드 내부에서 어떤 기준이 있다는 것은 들었습니다. 기업에도 ai 추천 인재가 있고 지원자와 jd와의 매칭률 같은 걸 준다고요. 이렇듯 정량적이고 인공적인 평가를 하도록 하는 데다가, 원티드에서 채용한 인원의 연봉에서 일정 금액을 수수료로 내야 해서 수수료도 타 플랫폼에 비해 높습니다. 그래서 회사 입장에서도 엘리트만 뽑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엘리트를 뽑을 수 있도록 상시 채용 공고를 열어놓는 것이죠. 게다가, AI 로직도 윗분들 말대로 개인적으로 믿을 수 있는 것이 못 됩니다. JD와 지원자 간 매칭률을 너무 Literal하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경력이 아무리 많아도 조금이라도 다른 경력이 있다면 매칭률이 낮아지는 것과 같이요. 이력서, 자기소개서, 경력기술서 등으로 승부를 보고 싶다면 오히려 다른 플랫폼을 추천합니다. 개발 직무의 경우, 보통 원티드에서 채용공고를 올리는 회사들은 링크드인이나 리멤버에도 공고를 올리니, 그곳도 확인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애시당초 인공지능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부터가 마음에 안듭니다. 정량적-정성적 평가가 동시에 작용해야 하는데 그런 평가를 내릴 능력이 없는 인공지능으로 사람의 종합적인 역량을 "측량"한다는 거 자체가 터무니없습니다. 워낙 편한 도구라서 사람들은 그걸 믿고 그냥 씁니다. AI에 지나칠 정도로 맹목적인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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