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개발자를 할지 엔지니어로 전향할지 고민입니다. 안녕하세요. 요즘 이직을 고민하고 있는데 제목처럼 개발자로 이직할지 엔지니어로 전향할지 고민입니다. 엔지니어도 분야가 많아서 어느 분야인지 말씀드리자면 Linux/클라우드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IT분야에서 일한지 만 5년입니다. 그 중 3년 5개월이 Linux/서버 엔지니어로 일했고 1년 9개월은 개발자로서 일했고 지금도 개발자로 일하는 중입니다. Linux/서버 엔지니어로 일했을 때 했던 업무는 고객사 서버 유지보수로 정기점검, 장애 처리, 고객 요청 작업입니다. 이 때 고객사 유지보수 업무가 직무 역량 성장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퇴사를 하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같은 회사에서 엔지니어 -> 개발자로 직무가 전환됐고 지금도 개발자로서 일하고 있습니다. Spring Boot + JAVA + MyBatis + JSP + javascript/jQuery +Tomcat + MariaDB로 이루어진 ITSM 솔루션 개발 및 유지보수를 하고 있습니다. (솔루션 특성상 고객사 서버에 설치하기 때문에 대규모 트래픽이 발생할 일이 없고, 실시간으로 데이터가 쌓이는 구조가 아님.) 제가 고민하고 있는 이유는 개발자라는 직업이 저랑 맞는지, 앞으로도 계속 할 수 있을지 걱정돼서입니다. 기존에 있던 기능의 오류 수정, 기능 개선/수정은 자신이 있는데 DB 테이블 설계, 기능 설계 및 구현은 막막하고 스트레스 받습니다. 하려고 하면 할 수는 있습니다. 다만 기능은 동작하나 이 소스 코드가 괜찮은지, 좀 더 나은 방법이 없는지를 모릅니다. 그래서 제 소스 코드에 자신이 없고 스파게티 코드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내에서 충분히 테스트 하고 고객사에 배포하면 괜찮은데 그것도 아니라서... 또 회사에서 팔고 있는 ITSM 솔루션 자체가 돈 받고 팔 수준이 아닌데 자꾸만 팔리고 있으니 부담이 됩니다. 개인 프로젝트는 마음에 안들면 갈아엎고 지지고 볶고 해도 아무 상관이 없는데 고객에게 돈을 받고 파는 소프트웨어는 그럴 수가 없으니까요.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001&oid=009&aid=0004938962 그런 와중에 이런 기사를 보니 개발자에 대한 생각이 많아집니다. 계속 공부해야 하는 점은 이해하고 공감하고 어느 직업이든 도태되지 않으려면 필요하다는걸 압니다. 다만 퇴근 후, 주말 또는 여가 시간에도 공부를 하거나 토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자신은 없습니다... 출퇴근 왕복 3시간, 근무, 사이버대 강의 수강을 하면 진이 빠져서 쉬기 바쁩니다. 제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고 남들에게 할 수 있거나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은 1. 소스 코드와 흐름을 파악해서 기능 및 오류 수정 2. 남들이 만든 것(도커 Hub에 등록된 이미지나 혹은 오픈소스 라이브러리)을 환경에 맞게 가져다 쓰기 3. 개인 NAS와 도커를 이용한 서비스 구성 및 운영 4. 로그를 통한 문제 파악과 구글링을 통한 문제 해결 5. 쉘 스크립트 작성 6. 개발, 서버, 네트워크 지식 등 더 있을 수 있지만 일단은 이정도입니다. 제 생각과 능력을 봤을 때 저는 과연 개발자를 하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다시 엔지니어로 전향할까요? 부디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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