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근로자 평균 연봉을 알려드립니다 (feat. 데이터분석의 중요성) 2020년 한국 근로자 1인당 평균 연봉은 약 3,800만원 입니다. (출처는 가장 아래 그래프에 나와있습니다) 위 상태로 글이 떠돌아다니면, (영 더디기만 했던 제 연봉 변화의 역사를 비추어 봤을 때) '이렇게 높다고? 난 뭐지? 역시 부동산과 주식만이 살 길인가?' 등등 한탄하는 사람들의 수가, 만족하는 사람들보다 훨씬 많을 것 입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전체 근로자의 60-65% 정도는 위 연봉보다 낮은 급여를 받기 때문입니다. 최근 흥미롭게 읽은 Factfulness라는 도서가 있습니다. (주 저자:한스로슬링) 특정 현상을 바라볼 때 관련 통계를 명확하게 분석해보면 숫자만으로부터 얻어지는 것보다 훨씬 의미있는 (때론 전혀 예측못한) 사실들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팀원들과의 아이디어 회의 과정에서, 각자의 주장을 관철시킬 때 자주 듣는 표현이 있습니다. '제가 어디서 봤는데' '어떤 강의에서 들었는데' 저는 검증과 교육의 차원에서 역으로 묻습니다. '회의끝나고 정확한 출처가 어디인지 알려주세요' '언제 발표된 통계인가요?' 사실 저는 팀원들의 주장을 50프로 이상 신뢰합니다. 다들 뛰어나고 믿을 만한 사람들임을 몸소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입수한 정보의 원천인 그 '어디서' 또는 '어떤 강의의 강사'는 저와는 일면식도 없기에, 본능적으로 한 번 더 따질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실제로, 회의가 끝나자마자 출처를 알려줄 것만 같던 단호한 대답에 비해 돌아오는 결과는 '으이그 귀여운 인간들'이라는 맘이 들 정도로 보호 본능을 갖게 합니다. '팀장님, 분명히 제가 자료를 봤는데 다시 찾으려니 안나와요 ㅜㅜ' '강의가 없어졌어요(??!!!!!)' 팀원들에게 출처 확인을 권장하는 이유는 당신이 믿는 그 '출처', 우리의 작업물의 기반이 되는 '그 데이터', 모두가 믿을 수 있게 원산지를 확실히 하자는 취지입니다. 업무에도 버릇이 있는데, 주니어 시절 버릇, 부장까지 가지않도록 하는 일종의 사명감이 작동하기도 하고요. 일을 하면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정직함입니다. 특히 저의 주 영역인 컨텐츠 제작은 그 결과물이 다수에게 노출되기 때문에 더욱 정확한, 정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쌓아 올립니다. (매일같이 대놓고 호도당하는 경험에 따는 트라우마 내지는 책임감이랄까요?) 이제 위에서 말씀드린 연봉테이블의 다음 장을 펼쳐봅니다. (질질 끌어 죄송합니다) 혹시나 머릿속에 물음표가 떴던 분들이라면, 구간별로 쪼개진 그래프를 보면 납득이 갈 것입니다. 출처는 국세청 '국세통계연보' (2021.12.22배포)자료를 보기 좋게 재가공한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 ps. 억대연봉자 수를 보니.. 약 91만명인데.. 이 커뮤니티 안에도 몇분은 계시겠네요 (부럽🥺🥺) 다른글보기👇 https://app.rmbr.in/mI6OrDxUC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