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꼰대)라서 사람 채용이 고민이에요. 안녕하세요. 저는 직장생활만 해온 30대중반 여자사람입니다. 보통 한곳에서 평균 4.5 년씩 근무를 했고, 현재 있는 회사에서는 올해 횟수로 7년차 근무중이에요. 직장생활을 따져보니 전 13년이상 회사생활만 해온 라떼문화에 매우 찌들어있는 자. 제 나이가 30대 중반이고 나름 일관성있는 업무로 지금까지 쭉 직장생활을 해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업무는 생략할께요.(익명보호차원) 전 제목처럼 제가 꼰대인것같아서 고민입니다. 직장에서 저는 직급이 높고, 내부에서는 제가 갖고 있는 결정권으로 인사관련 채용도 담당하고있어요. 제가 있는 부서에 2년전부터 신입 채용에 엄청 힘을 썼는데, 코로나 영향인지 신입채용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이력서가 들어오면 얼마나 귀한 이력서인지 알기에 성심성의껏 면접을 보고, 맘에 드는 분들을 채용을 하면 보통 1년을 못채우고 관두고 그러다 또 마음맞는 직원을 만나 1년 넘게 함께하기도 하고,아니면 1년을 채우고 떠나고. 항상 1년을 못채우고 퇴직하는 친구들의 퇴사 사유가 1.면접때 생각했던 업무와 너무 다르다. 2.본인이 생각한 직장생활은 이런게 아니다. 3.이런 일 하려고 입사한 것이 아니다. 가장많이 듣는 이유가 저 위에 3개인데, 면접때 근무환경,업무얘기를 숨겼나(no) 회사에서 부당하게 야근을 시키나(no) 업무 외 사적인 심부름을 시키나(no) 제가 꼰대라고 스스로 느끼는것이 이런 부분입니다. 제가 처음 회사 입사했을때 문화는 까라면 까라 문화가 많았죠. 억양이 쌔서 그렇지 어쨌든 그땐 그랬습니다. 싫어도 내색하지 못하던 때가 있었죠. 상사가 시키면 시키는대로 그렇게 업무를 배웠던것 같고, 무슨 일을 시키던 상사에게 따지듯 묻는 일은 흔하지 않던 시대. 처음부터 어디를 가나 멀티로 일을 배웠고 그래서 그런지 눈치가 남들보다 더 빨라지고,개인적으로 센스가 많다는 얘기를 정말 많이 들었어요. 제입으로 자화자찬을 하자면 저는 정말 이쁨 받는 직장생활을 해왔습니다.지금까지도 전 행복합니다. 하지만 요즘시대가 직원 채용이 너무 어렵고, 사람들 성향이 많이 달라졌다 느낀점이. 직원에게 단순 업무를 시키더라도 본인 일이 아니면 하지않겠다고 대놓고 말도 잘 하고, 현재 회사가 작은 중소기업이라 멀티로 근무하는 환경이 많은데 면접때도 분명 고지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훗날 다른 업무가 추가 되었을 때 본인이 생각한 일이 아니고, 이런걸 하려고 입사한것이 아니다. 이렇게 본인 할말 다 하는 스타일을 많이 만나봤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심각하다 느낀 부분이 요즘 세대들이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1년 채우고 실업급여 받는것을 너무 당연시 생각하고 있고, 그걸 입사 후 대놓고 얘기하는 친구들도 있다는것에 많이 충격을 받았어요. 이것이 왜 문제인가?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애초에 직원을 채용할때 1년짜리 사람을 채용하는게 아니라 오랫동안 근무할 직원을 채용 하려는게 목적이고 면접때도 묻습니다. 오래 일할 생각이 있는가-당연한 질문이죠. 하지만 마음 안맞고 일 성향 안맞으면 관둘 수 있죠. 퇴사는 당연히 자유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당당하게 실업급여 얘기를 하는 몇몇 사람들의 개념때문에 면접때 대놓고 물어보게 되었어요. 근무는 1년만 원하는가- 실업급여 받을 목적으로 취직하는가- 주위에서는 제가 얼마나 편하게 잘해줬으면 한참 어린 친구들이 상사 어려운것도 없고, 그런 얘기들을 쉽게 하냐고 하는데. 제가 정말 잘해줘서 편해서 저런 말들이 쉽게 나오는지 말 그대로 요즘 시대가 그런 것인지. 전 스스로 라떼는 말이야 ~ 이런 대화를 시작해본적은 한번도 없는데, 나때는 안그랬는데 : 이게 바로 꼰대라고 하더군요🤣 네,슬프지만 전 꼰대가 맞는것 같아요. 오랫동안 직장생활하면서 느끼는 점이 모두가 그렇듯 회사에서 마음 맞는 사람 찾기가 쉽지않죠. 전 제가 직급이 높아져도 제 일은 제가 하고, 아래로 흘려 보내본 적이 없습니다. 되려 저는 스스로 더 많이 도와주고, 알려주고, 그리고 항상 얘기해요. 너도 할수있어! 분명 어떤 분야든 전문가가 있고, 신입이 있죠. 아니면 아예 가보지 않았던 새로운 길을 가는 사람일 수도 있고. 하지만 그 모든길에 제가 밟아온 발자취가 남아 있다면 누구든 이끌어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일이란 배움의 연속이고 매일 똑같은 회사에서 똑같은 일은 하는것 같지만 그 속에서 무수히 많은 새로운 일들도 항상 생기기 마련이에요. 직장생활 권태기 저도 당연히 있어요. 스트레스 많이 받아요. 그걸 해소할수있는 다른 무언가를 매일 찾아요. 하지만 내 선택이고, 이 선택의 끝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수 있도록 하는것이 내 할일이고, 그 성취감 때문에 권태기를 극복할수 있는것 같습니다. 긍정의 힘을 항상 믿는 편인데,요즘은 그게 잘 안됐어요. 이 고민의 글을 통해 제 자신에게도 다시한번 되돌아 볼 시간을 만들어 주고 싶네요. 이렇게 익명으로 저의 가장 큰 고민을 털 수 있게 되어서 마음은 시원하네요. “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 !!!! “ (번외) 현재는 7년동안 근무 했던 직장에서 퇴직을 준비중이에요. 애정과 사랑으로 자리 잡은 그 세월이 저에겐 또 다른 길을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어요. 새로운 다른 일에 도전 하고 싶어진 마음?! 다음번 고민은 이직고민으로 다시 나타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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