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와 실력은 비례하지 않는다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 계신가요?
신입 때는 그저 주어진 일들 열심히 배우고, 쳐내는데 급급했는데
이제 어느 정도 연차가 쌓이니까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일들이 물경력인 건 아닌지
커리어 로드를 잘 쌓아온 게 맞는지, 연차에 맞는 실력을 갖춘 건 맞는지
스스로에게 의문이 들더라고요..ㅠㅠ
그리고 점점 '회사'라는 조직 안에 속해 있는 게 답답하게 느껴지고
나만의 것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도 강해지는데, 그렇다고 뚜렷한 전문성을
가진 건 아니라서 다시 '회사'에 소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전문성을 기르고, 커리어를 잘 쌓아서 '내 것'을 만드는 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요즘 퍼스널 브랜딩이 중요하다, 평생 직장은 없다는데 저의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
그걸 어떻게 설정하고 커리어를 쌓아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저랑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전문성이라는 것은 그 분야에서 N년차 이상 되어야 한다고 하고
그리고 업무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질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면
대학원에서 더욱 공부하면서 다양한 인맥을 쌓고
내 분야에 책 한 권 정도는 내볼 수 있어야 하나 싶습니다.
책을 내면 강의를 할 수 있는 여건도 많이 조성이 되기도 하고
실제로 주변에서 많이 보고 있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내 것'을 만드는 것은 내가 지금 실무하고 있는 것은 내가 기획하고
내가 문제해결하는 것이니 그 자체로 내 것입니다.
그 성공 사례를 나중에 책이든 블로그 글이든 강의에서 풀어내시는 거겠죠
많은 광고인들 (상무급) 강의를 보면 큰 프로젝트는 모두 본인이 했다고 합니다.
강의 상에서 확인할 길이 없어서 중복되어도 그냥 넘어가곤 했는데
결국 본인이 관여한 프로젝트로 성과를 냈다면 그 자체로 내 것이 되는 거겠죠.
저는 회사 (명함)를 걷어내고 오롯이 나 혼자 세상에 떨어졌을 때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존재인가를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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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용 회원)2022.02.25
윗분 말씀에 공감되네요. 연차가 쌓이다보면 그냥 우물안 개구리가 되어가는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내것이 필요한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