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에 대한 무한한 고민
저는 외국계회사부터 공공기관 그리고 스타트업을 모두 경험한 마케터입니다.
기획업무를 시작으로 자료조사, 분석, 설득, 인사이트 도출 등 스스로 강점이라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그러다 조금씩 욕심이 생겨서 콘텐츠를 기획(고퀄은 아니지만)도 가능하고, 디지털 광고 집행과 분석도 가능합니다. 점차 나는 어떤 마케터인가를 고민하다보면
디지털마케터인지, 퍼포먼스마케터인지 브랜드 마케터인지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두루 두루 다 잘하는 사람들이 넘치는 시대고, 좋은 실무 교육기관도 많아서
얼마든지 나보다 잘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실제로 그렇습니다.
그리고 빠르게 바뀌는 유행과 새로운 업무 방식과 협업 툴, 그리고 잘 된 기업의 성공 사례
등 공유가 너무도 잘 되어있어서 시간과 경제력이 뒷받침 된다면, 누구나 쉽게 창업도 가능한 시대입니다.
나는 이대로 데이터를 더 공부해서 데이터 마케터가 될 것인지 아니면 많은 개발자들의
고액 연봉 상승을 보며, 나도 내 생각을 구현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개발 공부를 할 지...여러가지로 고민이 많이 되는 시기입니다.
좋은 이직 제안을 받았어도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내가 과연 몇 년 동안 성과를 낼 수 있을까
나만이 할 수 있는 업무일까를 고민하다보면, 세상에 날고 기는 멋진 분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프로N잡러들도 많고, 작은 습관들이 점점 시너지를 발휘하여 예상 외의 수입을 가지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정보가 너무 많아서 스크랩하기도 지칠 정도로 넘쳐 나는 세상인데
정작 나는 하나도 따라하지도 따라가기도 어렵습니다. 각자 업무 환경과 처해진 상황들이 다르기 때문이라 핑계를 대고 싶습니다.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게으름과 현실 안주 때문에 많은 기회들을 놓치고 시간만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공부할까, 대학원을 가볼까, 모든 걸 다 내려놓고 세계 일주를 해볼까, 무작정 창업을 시도해볼까, 나도 책을 내볼까...
누군가에겐 행복하고 배부른 고민이라 할 수 있지만, 한 회사에 꾸준히 다니는 것이 더욱
힘든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고민을 끝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