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에서 스타트업으로의 이직, 맞는 결정일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26살 공기업에서 1년이 갓 넘은 직장인입니다. 현재 직무는 행정(20%),국가지원사업을 운영(80%) 입니다. 예비창업자 및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을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사업을 운영하고 기획하는데 만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공기관이 제 가치관과 맞지 않아 이직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1. 저는 발전 없는 삶이 싫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사업도 아무런 발전, 변화 없이 운영되어 오다가 프로세스상 불편한 점을 개선하고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크게 성공을 이루어냈습니다. 하지만 공공기관 특성상 지침에 따라 더 효율적인 운영방식이 있음에도 실행하지 못하고 올드한 방식을 따라야 합니다. 제가 변화를 꾀하면 그것은 같은 월급을 받고도 사서 고생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고, 동료들에겐 새로운 업무를 받아오는 거슬리는 사람이 됩니다. 또한, 업무 처리를 모두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배당된 야근수당을 채우려 억지로 야근을 해야하고, 소진 하지 않아도 될 예산을 억지로 쓰고 있자니 세금 낭비하는 느낌이 들어 죄책감마저 느껴집니다. 2. 스타트업에서 배울 수 있는 점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WHY?' 라는 말을 항상 입버릇처럼 하는 편입니다. 가령 텀블러를 보더라도 '왜 텀블러를 만들었을까?' '이 텀블러의 주요 고객층은 어떻게 될까?' '텀블러의 입구 모양은 왜 이렇게 생겼지?그에 따른 장점은?' '텀블러 점유율 1위의 회사는 어디일까?' '조립형 텀블러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텀블러와 함께 팔 수 있는 상품은?' '빨대일치형 텀블러의 구매율은 왜 낮을까?' 이러한 의문점에서부터 이에 따른 가상 기획안을 세우는게 제 취미일정도로 관찰과 생각이 저에겐 일상생활입니다. 성공한 수많은 스타트업도 이러한 작은 발상부터 시작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성공의 길에 저의 작은 아이디어가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워킹홀리데이, 각종 대외활동, 봉사활동을 경험하며 의견을 내고 실현하는 것이 두렵지 않았고, 너무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공기업에 있는 지금은 시간이 흐르니까 살고, 돈이 들어오니 쓰는 그런 삶을 사는 기분입니다. 지방에 거주하는 탓에 스타트업의 현실을 제가 몰라서 이렇게 말을 할 수 있는건지, 현재 스타트업에서 일 하고 계시는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콘텐츠를 더 읽고 싶다면?
원티드에 가입해 주세요.
로그인 후 모든 글을 볼 수 있습니다.
댓글 7